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Ⅰ 특 집 Ⅰ 육군 60년발전사 발간과 활용방안 26 군사연구 제126집 6. 자주국방 강화기(1981∼1990) 1980년대에 들어오면서 중국과 일본의 성장으로 인하여 동북아 지역의 세계 전 략적 비중이 점점 커짐에 따라 미국과 소련은 이 지역에서 힘의 우위확보 경쟁전 략을 지속하는 한편, 동시에 평화공존 관계개선을 추구하게 되었다. 이러한 시대 흐름 속에 세계 각국은 자국의 이익 추구 중심의 대내외 정책을 펴게 되고, 군비 경쟁 위주의 군사 대결보다는 군비 통제 및 군축을 통하여 전략적으로 안정된 국 제환경을 조성하려는 노력을 기울이게 됨으로써 동서 양진영 국가들은 상호 화해 와 협력의 분위기가 증대되어 갔다. 따라서 한반도 주변 정세 또한 미․일․중․소 4개국이 서로 간에 원만한 관계 를 유지하면서 균형을 이루어 갔다. 하지만 북한은 이러한 화해와 협력의 세계정세 속에서도 세습체제를 공고히 하 는 한편 대남 침략도발을 위한 군사력 증강에 전력을 집중하였다. 이 시기에 북 한은 남북회의의 일방적인 제의 및 중단, 제3국을 통한 간첩의 우회침투, 남한의 반정부 소요와 사회혼란 등을 책동하면서 대남 위장평화공세와 적화혁명 여건조 성에 온갖 책략을 구사하면서 군사적 공세준비에 총력을 기울였다. 이와 같은 북한의 위협에 효율적으로 대차하기 위하여 우리 군도 1990년 10월 1일 합동참모본부를 창설하여 합참 중심의 통합작전지휘체제를 갖추게되었다. 이 와 같은 군 구조 개선사업을 통해 주한미군의 역할변화와 남북관계의 추이에 따 른 전략 환경변화에 부응하는 한ㆍ미 연합지휘체제의 보완과 군비통제의 상황적 응적 대비책 강구와 미래지향적 군사력 정비ㆍ유지계획의 발전 등 자주적 국방태 세를 확립할 수 있게 되었다. 전술한바 같이 우리 군은 ‘제1차 전력증강계획’을 순조롭게 추진하였으나, 한․ 미 합동 정보평가 결과 그동안 상대적으로 북한의 전력이 크게 증강되었으므로 2차 전력증강 계획의 필요성이 대두되기에 이르렀다. ‘제2차 전력증강계획’은 주 로 방위전력 건설에 치중하였던 ‘제1차 전력증강사업’과 달리 억제전력의 기틀을 마련하는데 목표를 두었다. 하지만 당시 우리 육군은 아직도 충분한 기본전력을 확보하지 못하고 있어 공․수 양면의 신축성 있는 전력확보가 필요하였다. 따라 서 초기 방어단계에서 예비대의 충분한 집중능력을 보장하고 반격단계에서 충분 한 공세전력을 발휘하기 위한 기본전력으로서의 적정수의 사단전력과 이를 뒷받 침할 충분한 화력이 확보되어야만 했다. 이에 ‘제2차 전력증강사업’은 사단전력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