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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사연구 제126집 257 작전기념관, 춘천지구 전적기념관, 왜관지구 전적기념관 등과 같이 전쟁 당시 격 전을 치렀던 지역의 전승 또는 그때 당시의 유물을 모아 전시하는 곳으로, 전쟁 및 사건의 규모가 많은 만큼 거기에 담겨져 있는 역사성을 높게 평가받고 있다. 기념관은 전시시설과 각종 기념물이 복합적으로 설치되어 있는 곳이다. 전쟁기념 관과 같이 규모가 매우 크고 전시 내용물도 복합적인 것이 있는가 하면, 어느 특 정한 전투만을 대상으로 한 지방의 소규모의 기념관도 있다. 두 번째는 특정인물의 공적을 기리기 위해 세운 동상이 있다.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학교에 위치한 강재구 소령의 동상5)이나, 6⋅25전쟁 당시인 1950년 9월 15일 인천상륙작전을 감행하여 전세를 역전시킴으로써 대한민국을 구한 유엔군 사령관인 맥아더 장군을 기념하기 위하여 인천 중구 자유공원에 세워 진 동상 등이다. 세 번째는 탑(비석)으로서 충혼탑(비)6)을 비롯하여 현충탑, 재일학도의용군 전몰용사 위령비, 무명용사의 탑과 같이 불특정 다수 전몰용 사들을 추모하는 수호시설들이 포함되어 있다. 또한 전적비(탑)7)는 전쟁당시 전투의 중요 요충지로써 피아간 치열한 전투를 벌인 끝에 승리를 쟁취한 주 요 전투지역을 기념하기 위해 세운 것이다. 즉 인천상륙작전 전적비, 가평지 구전투 전적비, 설악산지구 전적비, 백마고지전투 전적비 등이 있다. 기념비 는 특정 개인이나 집단을 추모하기 위해 세운 수호시설로서 백선엽장군 전적 비8), 학도의용군 6․25전적비, 기관사 김재현 순직비9), 무명용사 충혼비 등이 있다. 주 5) 1965년 10월 4일 베트남파병을 위한 작전 훈련 중 부하가 잘못 던진 수류탄을 막아 100여명의 인명을 구한 강재구 소령의 고귀한 살신성인의 희생정신을 기리기 위해 세웠다. 6) 충혼탑이란 충의를 위하여 죽은 사람의 넋을 기리기 위해 세운 탑이라고 정의한다.「동 아새국어사전」, 1995, 2031쪽. 7) 전적비란 격전의 자취가 있는 곳에 그 사실을 기념하기 위해서 세운비라고 정의한다. 「동아새국어사전」, 1995, 1775쪽. 8) 백선엽 장군 전적비는 6․25전쟁당시 국군 제1사단장인 백선엽 장군이 아군이 최종적 인 부산교두보를 결정적으로 확보한 전공을 기리기 위해 칠곡군에서 1973년 9월 13일 건립하였다. 9) 6․25전쟁당시 대전지방 철도청 기관사 김재현은 미 제24사단이 대전전투에서 20일 동 안 결사적인 방어전을 감행하다가 진두지휘하던 딘 소장이 실종되자 이를 구출하기 위 해 최후의 순간까지 철마를 달리다 순직하였다. 이후 철도청에서는 그의 고귀한 넋을 기리기 위해 이 기념비를 건립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