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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사연구 제126집 193 Ⅲ. 작전 경과 역설적이게도 롬멜은 제2차 세계대전 이전까지 보수적인 성향을 지닌 전형적 인 보병장교였다. 그러나 폴란드 전역에서 새로 도입된 기갑부대의 활약을 직접 목격한후 기갑부대 운용에 눈을 뜨게 되었다. 정열적이고 비타협적인 성격답게 롬멜은 열렬한 기갑부대 옹호자가 되었다. 히틀러의 총애를 받은 롬멜은 1940년 2월 12일 창설된 제7기갑사단의 지휘권을 인수했다. 서부 전역에서 롬멜은 기갑 부대 지휘관으로 스릴 넘치는 지휘기법으로 승리를 달성했으며 “갑자기 사라졌 다고 나타남”을 반복하여 유령사단으로 불리게 되었다. 롬멜은 1940년 2월 12일 신편 창설된 제7기갑사단의 지휘권을 인수했다. 1940 년 5월 9일 암호명 ‘도르트문트(Dortmunt)’가 롬멜의 본부에 도착했다. 이는 다음 날 새벽 벨기에 침공을 의미하는 것이었다. 1940년 5월 10일 04시 30분 롬멜의 전위부대는 국경을 넘어 벨기에로 진격해 들어갔다. 호트 중장의 기갑군단은 클 라이스트의 기갑군과 병진대형으로 약 35km 북쪽에서 아르덴느를 통해 진격해 들어갔다. 호트 기갑군단이 극복해야 할 뮤즈 강 유역은 벨기에의 영토로, 연합군 측에서 볼 때 딜-브레다(Dyle-Breda)계획11)에 따라 프랑스군 9군이 투입될 지역 이었다. 연합군은 뮤즈강 서쪽 하안의 방어 및 관측진지 점령을 위해 국경에서 90km 북동쪽으로 부대를 이동해야 했다. 뮤즈강을 향한 경주에서 호트 기갑군단 장은 적들이 방어진지에 배치되기 전에 기습효과를 최대한 발휘, 뮤즈강을 강습 도하해야 한다고 판단하였다. 그러나 호트 기갑군단 예하 5, 7기갑사단은 뮤즈강 에서 115km나 떨어져 있었으며, 아르덴느의 수많은 장애물과 프랑스군 1, 4 기병 사단의 지연전도 극복해야 했다. 호트 기갑군단 예하 5, 7 기갑사단 중 롬멜이 지 휘하는 7기갑사단이 가장 먼저 아르덴느 숲을 통과하여 신속하게 전진, 1940년 5 월 11일 뮤즈 강 차안에 도착하였다. 주 11) 연합군이 딜(Dyle) 강선 일대에서 방어를 실시하고 벨기에 지역으로 독일군 공격시 브레다(Breda) 지역으로 역습을 실시한다는 계획으로 뮤즈강 정면에는 프랑스군 9군 에게 방어 임무가 부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