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Ⅰ전쟁사Ⅰ 롬멜 7기갑사단 뮤즈강 도하작전 연구 188 군사연구 제126집 보병사단 등을 잇달아 유린하면서 약 10만 명에 달하는 포로를 획득하면서 초기 대 프랑스 작전의 선두부대로써의 역할을 훌륭히 수행하였다. 도하작전은 신속하게 하천 장애물을 극복하고, 교두보를 확보하여 공격 기세를 유지하기 위한 작전으로 기습, 집중, 속도, 대담성이 요구되며 위험을 감수하더라도 결정적 성과를 달성하겠다는 지칠 줄 모르는 실천력과 주도권을 확보해야 한다.6) 한반도의 지형을 군사 지리적 측면에서 보면 특히 서남부 지역은 소구릉, 하천, 농경지 등이 발달한 ‘평지 소구획형 지형’으로 되어 있어서 하천 장애물의 극복이 필수적이다. 특히 전투시 ‘종심 깊은 전과확대 작전’을 특징으로 하는 기계화부대 에게 있어서 하천 장애물의 효과적인 극복은 작전의 성패를 좌우한다고 할 수 있 다. 그런 측면에서 롬멜 7기갑사단의 뮤즈강 도하작전은 기계화부대 도하작전 전례 로써 이의 전훈을 분석하여 활용하는 것은 하천 장애물 극복의 모델을 제시할 수 있다는 데 큰 의의가 있다고 하겠다. 또한 ‘전투 시 지휘관이 어떤 위치에서 어떤 역할을 수행할 것인가’ 하는 고민을 ‘롬멜’이라는 비범한 인물의 전투지휘방법을 통해 벤치마킹(Bench-marking) 할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Ⅱ. 작전의 전략적 배경 1. 독일의 對 프랑스 침공작전 계획 독일이 2차 세계대전시 대 프랑스 작전을 위해 최초 수립한 계획은 슐리펜 계 획에 기초하고 있다. 슐리펜 계획은 <그림 1>에서 보는 바와 같이 1891에서 1905년간 독일군의 참모총장이었던 슐리펜(Schlieffen)이 작성한 계획으로 회전문 의 원리를 이용하여 프랑스군을 포위 섬멸하고자 하는 계획이다. 즉 메츠(Metz) 를 축으로 좌익과 우익의 전투력 비율을 1:7로 하여 좌익은 전략적 방어를, 우익 은 대 우회공격을 실시하여 프랑스군을 포위 섬멸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계획이 가능했던 배경에는 프랑스군의 공세위주 사상이 큰 역할을 했다. 제1차 세계대전 이전의 프랑스군의 군사독트린에는 독일과 마찬가지로 공세사상을 대단히 중시했 다. 당시 프랑스군 지휘참모대학(Ecole Superieure de Guerre)에서 주창하던 모토 주 6) 야교 3-22, 도하공격 및 하천선 방어, 2-3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