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Ⅰ전쟁사Ⅰ 손자병법의 詭道로 본 칠천량 해전 연구 182 군사연구 제126집 며, 각종 기만요소를 적용하여 칠천량에서 승리를 하게 된다. 요시라(要時羅)를 이용한 정치적 계략으로 선조와 조정을 기만하고 선조 스스 로가 노하게 하여 흔들어(노이요지, 怒而撓之) 이순신을 파직시키게 하고, 요시라 (要時羅) 첩자로 하여금 이로운 듯 낮추어 접근케 하여 조선 수장들 스스로가 교 만에 빠지게 했으며(이이유지, 利而誘之 / 비이교지, 卑而驕之), 동인과 서인간의 당파싸움을 적절히 이용하여 조선 스스로가 이순신을 제거케 하고 원균과 그 수 장들간의 불화를 조장하였으며(친이이지, 親而離之), 칠천량 해전에서 야간기습전 으로 조선수군이 주․야간 쉬지 못하고 지치게 하였으며(일이노지, 佚而勞之), 수 륙협공과 함께 남해안 · 동해안으로 상륙과 진격을 동시에 함으로써 조선 軍을 혼 란에 빠지게 하였다.(난이취지, 亂而取之) 대규모 함대임에도 불구하고 원균의 함대가 영등포에서 칠천량으로 주간 해상 도주하는 상황에서 공격하지 않고 상황만 주시한 것은 실제 추격능력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더 이상의 전투력이 없는 것처럼 연출하면서, 전력을 보여주지 않고 전 투력 복원하면서 때가 될 때까지 기다려 수륙협동으로 조선수군을 완전 궤멸시켰 으며(능이시지불능, 能而示之不能 / 용이시지불용, 用而示之不用), 주간 해상도주하 는 조선수군에 대해서 추격을 하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다가 야간에 은밀히 접근 하여 조선수군을 포위궤멸시킨 것은 상대로 하여금 스스로가 기만에 빠지게 한 것이다(원이시지근, 遠而示之近 / 근이시지원, 近而示之遠). 최종적으로 이순신이 없고 남해안의 대비가 되어있지 않은 조선수군에 대하여 칠천량에서 대승을 하게 된다.(공기무비, 攻其無備) / 출기불의, 出其不意) 이처럼 칠천량 해전에는 도요토미 히데요시(豊臣秀吉)와 그 수장들의 궤도사상 이 완벽하게 구상되어 적용된 해전이라 할 수 있다. Ⅳ. 맺 음 말 도요토미 히데요시(豊臣秀吉)는 왜군의 준비된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칠천량으 로 조선함대를 끌어낸 다음, 수많은 戰船으로 포위와 동시에 혼란한 틈을 타서 칠천량 해전을 승리로 이끌게 된다. 이것은 일본수군이 칠천량 해전에 앞서 충분 한 전훈분석과 효과적인 기만전을 이용한 것이며, 반대로 원균과 조선의 조정은 정확한 정보감시수단 없이 일본수군의 기만작전에 효과적으로 대처하지 못하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