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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억만리 먼 중국의 중원 하남성에서 벌써 몇해를 보냈다. 중국 사람만 있는 틈속에서 때로 나도 중국 사람이 되어 바쁘고 정신없이 공장일을 하다가 잠시 시간이 나면 이렇게 산을 오르곤 한다. 저 먼 하늘 저편 머리에 느껴지는 고향의 향내, 그리운 친구들을 생각하며 나지막히 불러 본다. 백영이, 성호, 요환이, 효근이. 광엽이....친구들아, 잘 들 살고 있느냐? 그리운 얼굴을 떠올리며 외로움을 간직한체 쓴 소주 한잔 들이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