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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6┃만주벌의 별이 되어 ▶ 용정 3.13 만세혁명을 이끌다 1만여 명의 북간도 한인동포들은 3월 13일 북간도 연길현 용정 북쪽에 위치한 서전대야(西甸大野)에 모 여 독립선언 축하회를 개최하였고, 만세 시위운동을 전개하였다. 이러한 용정 만세 시위운동은 김약연 선 생이 그 동안 민족교육을 통해 배출한 명동학교 졸업 생들과 재학생들이 ‘대한독립’이라고 쓴 깃발을 앞세 우고 손에는 태극기를 들고 선두에 서서 주도하였다. 이에 당황한 일제는 중국 관헌과 교섭하여 중국 군대 로 하여금 독립만세 시위운동을 저지하도록 조종하였 다. 중국 군대의 발포로 명동학교 충렬대원을 포함한 18명의 만세 시위운동자들이 피살되고 30여명이 부상 을 당하는 피해를 입기도 하였다. 용정시의 상징 용정(龍井) 북간도 한인사회의 중심지이며 독립투쟁의 상징이다. 1919년 3월 조선독립기성회가 조직되었 는데, 이때 구춘선이 회장으로 추대되었고 선생은 의사(議事)부원으로 선임되었다. 1919년 4월 13일 상해에서 대한민국임시 정부가 수립되자, 그 정통성을 인정하여 국 호와 단체의 이름이 서로 상충되지 않도록 단체명을 대한국민회로 개칭하였다. 1923년 2월 26일 용정에서 개최된 전간도 주민대회에서 30만 간도 한인동포들의 생 명과 재산을 보장하고, 나아가 ‘간도 자치권’ 획득을 위한 실행위원으로 선임되어 간도 의 자치권 획득을 위하여 중국 당국과 지속 적으로 교섭활동을 벌이는 등 한인동포들의 권익보호를 위하여 전력을 다하였다. 북간 도에 거주하는 중국인들과 지방행정 당국자 들은 김약연을 한국대통령이라고 부르기도 하였다. 1942년 10월 29일 용정시 자택에서 선생은 75세를 일기로 별세하였다 정부에서 1977년 김약연 선생에게 건국훈장 독립장을 수여하였다. 북간도 항일투쟁 중심지 (용정 일송정 전경) 북간도 용정시 삼일운동 유적지와 3·13 의사릉 북간도 항일투쟁의 증심지 (용정시의 전경) 북간도의 대통령으로 불렸던 김약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