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6page

96 2023년 9월 테마가 있는 독립운동사 ② 순국 Focus   역사의 시선으로 정을 알리는 등의 외교 및 선전활동을 통해 독립운 동을 지원하였다. 1923년 6월 시카고에서 제1회 ‘북 미대한인유학생대회’를 개최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전개하였다. 북미한인유학생총회에서는 1924년 3 월 1일 국한문으로 『우라키(The Rocky)』라고 하는 학생 잡지를 발행하였다. 『우라키』는 미국에서 원고 를 수집하여, 국내로 보내어 인쇄해 미국으로 운송 하는 3단계 과정으로 1년에 2차씩 발행하였다. 이러 한 과정으로 운송이 어렵고 일제의 검열로 제목만 있고 내용이 삭제된 경우가 많았다. 도산 안창호의 시카고 방문 1925년 4월 중순부터 안창호는 미국 중부와 동부 지역을 순방하였다. 『신한민보』 1925년 4월 16일자 기사에 따르면, “안도산 선생은 4월 10일에 나성을 발하여 동부 동포 심방의 길”에 올랐다고 한다. 시카 고로 가는 길에 유타주의 솔트레이크시티, 네브라스 카주의 덴버를 들려서 시카고로 갔다. 4월 16일 시 카고에 도착하여, 그곳의 동포들인 김경·황휴·강영 소 등의 초청으로 시카고 한인감리교회에서 환영회 가 개최되었다. 시카고를 방문한 이후 도산은 동부의 여러 곳을 심방하다가 5월 5일 뉴욕에 도착하였다. 도산이 가 는 곳마다 한인 청년들이 면회를 요구하여, 매일 8시 부터 밤 12시 혹은 새벽 2시까지 대화를 하였다. 동 부지방 순방을 마친 도산은 5월 27일 뉴욕을 출발하 여 다시 시카고로 돌아왔다. 시카고에서 도산은 학 생들과 토론을 하고, 31일에는 한인교회에서 ‘단합’ 이라는 대의로 연설을 하였다. 안창호는 시카고에서 1925년 5월 28일부터 7월 8일까지 한 달 이상 머물면서 한인 학생들과 대화를 하였다. 시카고대학 및 노스웨스턴대학에 재학하는 학생들과 많은 시간을 가졌으며, ‘우리 주의 주장과 사업진행에 관한 용무’ 등을 주제로 토론을 벌였다. 특히, 6월 18일부터 21일까지 시카고 하이드파크 장 로교회에서 열린 제3회 북미대한인유학생총회에 서 재필과 함께 참석하여 ‘조선학생, 우리의 목적과 계 획’을 주제로 강연과 학생예배 설교를 하였다. 진보적 한인단체, 재미한인사회과학연구회 미주지역 독립운동은 대개 보수적인 성격을 지녔 는데, 미국에서 유일하게 시카고에서는 진보적인 단 체가 결성되어 활동하였다. 시카고는 미국의 대표 적인 산업도시로서 일찍부터 사회주의와 연계된 급 진적인 노동운동이 활발하게 전개하였던 곳이다. 북미대한인유학생총회에서 간행한 잡지 『우라키(The Rock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