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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6 2023년 6월 순국 Focus 역사의 시선으로 3월의 전설(92회) 황해도 신천의 만세시위(1) 일어나지 않은 곳은 있어도 한번만 일어난 곳은 거의 없다 단군의 고장, 안중근 의사의 고향 신천군 글 이정은(3 · 1운동기념사업회 회장) 3월 2일~7일 신천군 내외에 만세시위 소식 전파 1919년 3월 2일 저녁 신천군 천도교구장 최흥숙 (崔興淑)은 신천군 궁흥면의 석정리 김재선(金在先) 과 성암리 우동익(禹東益)을 송화군 천도교구장 손두 순(孫斗淳)에게 보내 경향 각지에서 독립만세 시위가 일어나고 있다는 것을 알렸다. 통보를 받은 송화교구 장 손두순은 3월 3일 안악군 천도교 대교구장 김 승 주(金昇周)에게, 3월 5일에는 송화군 송화면 읍내리 백규하(白奎夏), 약사리 최윤조(崔允祚) 등에게 전파 하고, 최윤조는 동네 천도교인들에게 그 소식을 전달 했다. 이리하여 신천 천도교구에 의해 송화군과 안악 군에 만세시위 소식이 전파되고 독립운동이 파급되 단군과 관련되는 구월산 등 유적과 명승이 많고 안중근 의사의 고향인 신천군은 황해도 서북부에 있다. 북쪽은 대동강 하 구 아래의 은율군·안악군, 서쪽은 서해안의 송화군, 남쪽은 해주 북방 벽성군, 동쪽은 재령군에 둘러싸여 있는 내륙 군이다. 서 북 쪽에는 구월산맥이 은율군과 경계를 이루며 병풍처럼 막고 있고, 동남쪽에는 “악을 멸한다”는 멸악산맥(滅惡山脈)이 있으며 , 그 사이에 일명 ‘어우리벌’이라 하는 광대하고 비옥한 평야가 펼쳐져 있는 풍요로운 곳이다. 이곳 각 면의 만세시위는 주로 외곽에서 많이 일어났으며, 일어나지 않은 곳은 있어도, 한 번만 일어난 곳은 거의 없다. 황해도 구월산(평화문제연구소 제공) 황해도 구월산맥 원경(평화문제연구소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