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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4 2024년 3월 테마가 있는 독립운동사 ② 순국 Focus 역사의 시선으로 김순권 외에 멕시코시티의 시계수선사 이경재가 있었다. 이경재는 1910년 치와와에서 시계 수선업 을 배워서 생활하다가, 1914년 멕시코시티로 이주 했다. 1930년 당시 이경재의 자산은 17,000페소 정 도였다. 멕시코시티에서 김홍식은 자동차 사업으로 5~6천 페소의 자산을 가졌다. 이처럼 멕시코시티에 있는 한인들 가운데에는 사업적으로 성공을 한 사람 들이 적지 않았다. 멕시코시티의 보석상점 ‘라 코레아나’ 멕시코시티에는 아홉 살 때 부모들을 따라 이민 을 온 이순여(Ricardo Lee)라는 사업가가 있다. 이 순여는 어릴 때 유카탄의 에네켄 농장에 있다가, 시 계수선을 배워 1912년 170페소라는 적은 자본으 로 멕시코시티에서 시계수선업을 시작했다. 그리 고 이순여는 멕시코시티의 중심가에 ‘라 코레아 나 (La Coreana)’라는 시계점과 보석상(Relojeria Y Joyeria)을 열었다. ‘라 코레아나’는 스페인어로 ‘한 국인’이라는 뜻이다. 이순여는 멕시코시티 중심가에 당당하게 ‘한국인’임을 밝히고, 사업장의 상호(商號) 로 삼았다. 1918년부터 1940년대까지 ‘라 코레아나’ 는 멕시코시티 게레로(De Guerrero) 141번지 7A에 있었다. 1927년 가을 멕시코시티 ‘라 코레아나’를 찾아간 동해수부 홍언(洪焉, 본명 홍종표)은, “그 전방(廛房) 에 들어가니 시계포와 패물전을 아울러 차렸는데, 전방이 그리 굉장하게 크지는 못하나 설비가 매우 깨끗하며 물건도 탐탁하게 진설하여 묵경 구미사람 의 상점만 못하지 않다”고 했다. 이순여의 ‘라 코레 아나’ 시계‧보석점은 점점 발전하여 17년 동안 자 멕시코시티 묵경지방회 회관(목테수마 58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