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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선사(奉先寺) - 경기도 남양주시 진접읍 부평리 봉선사(奉先寺)는 고려(高麗) 광종(光宗) 20년(969)에 법인국사(法印國師) 탄문(坦文)이 운악산(雲岳山) 기슭에 창건하고 운악사(雲岳寺)라 칭하였다고 한다 운악사는 조선(朝鮮) 세종(世宗)때 7개의 종파(宗派)를 선종(禪宗)과 교종(敎宗), 양종(兩宗)으로 통합됨에 따라 혁파되었다가 예종(睿宗) 1년(1469)에 정희왕후(貞熹王后) 윤씨가 선왕(先王)인 세조(世祖)의 능침(陵寢)을 보호하기 위해 89칸으로 중창(重創)하고 봉선사(奉先寺)라 개칭하였다. 봉선사는 명종(明宗) 8년(1551)이 교종(敎宗)을 대표하는 사찰로서 전국의 승려 및 신도에 대한 교학진흥에 중추적 역할을 하였으며 고종(高宗) 광무(光武) 6년(1902)에는 경기도내 전사찰을 관장하기도 하였다. 1962년 전국의 사찰 중 제25교구(敎區) 본사(本寺)로서의 역할을 하게 되어 지금에 이른다. 이 절은 임진왜란(壬辰倭亂)과 병자호란(丙子胡亂)을 거치면서 훼손되어 수차례 중수(重修)하였으나, 한국전쟁 때 법당 등 14동 150칸의 사우(寺宇)가 또다시 완전 소실되었고 지금의 건물은 모두 근대에 건립된 것이다. 경내에는 조선초기 범종(梵鐘) 연구에 귀중한 자료가 되는 봉선사대종(奉先寺大鐘, 1469, 보물 제397호)이 있으며, 짜임새 있는 구성과 사실적 묘사수법을 보여 주는 봉선사 괘불(奉先寺掛佛, 1735)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