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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국 스크랩 • 구국 의병항쟁 열전 - 거룩한 구국항쟁의 현장을 가다 ① 93 늘케 했다. 대한 남아의 장엄한 기백이었다. 안중근 은 네 사람을 쓰러뜨린 뒤, 러시아어로 만세 삼창을 불렀다. “코레아 우라(대한 독립 만세)! 코레아 우라! 코레아 우라!” 그런 다음 안중근은 자신의 권총을 거꾸로 잡아 러시아 경비병에게 건네주고 태연자약하게 체포됐 다. 그때가 오전 9시 30분이었다. 잠깐 사이에 안중 근은 당신이 바란 대로 모든 걸 다 해치웠다. 대한의 군 참모중장 특파독립대장 안중근의 일대 쾌거였다. 그 순간 대한의 백성들은 강화도조약 이래 30여 년 동안 쌓였던 체증이 한순간에 ‘뻥’ 뚫렸다. 그 누구도 할 수 없었던 큰 일을 대한의군 안중근 의사가 권총 한 자루로 통쾌히 처치했다. 안중근 거사 후 중국의 소학교에서는 ‘안중근을 추모하며’라는 노래를 아이 들에게 가르쳤다. 진실로 공경할 만하다. 이토 히로부미를 죽이 고 자신도 용감히 죽었 다. 마음속으로 비로소 나 라의 한을 풀었다. 역사 속에 충의 혼을 우러르지 않을 자가 없 었다. 천고에 길이 살아남아 있어라. 누가 그의 뒤를 따르 랴. 누가 그의 뒤를 따르 랴. 뤼순감옥 이송 초기의 안중근 안중근 유묵 뤼순감옥 청사(필자 촬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