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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마가 있는 독립운동사 • 미주 한인의 첫 도착지 · 출발지, 한국독립운동의 중심지 호놀룰루 91 하와이에서 중국인을 대신할 가장 적절한 노동자로 일본인들을 생각하게 되었다. 일본인의 첫 이민은 1885년에 시작되었고, 1890년 초반에는 가장 큰 노동이민 집단이 되었다. 그러나 이들 일본인들도 중국인들과 마찬가지로 농장을 떠나 다른 직종으로 옮겨갔고, 농장의 부당한 처우에 대해 동맹파업으 로 대항했다. 중국인에 이어 일본인 노동자 집단이 커지게 되자 이 역시 위협적 요인이 되면서 대체 노 동력으로 한국인 노동자의 도입이 추진되었다. 한국인의 하와이 이민 하와이 사탕수수경작자협회의 요청과 주한 미국 공사 알렌(Horace N. Allen)의 주선으로 하와이의 노동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려는 한국인 이민계획이 시작되었다. 미국공사 알렌은 한국정부에 하와이 이민을 건의하였으며, 데쉴러(David W. Deshler) 를 이민 모집 책임자로 동서개발회사(The East- West Development Company)와 데쉴러은행을 설치하고 이민사업을 추진하였다. 그리고 한국정 부는 이민 추진을 위한 전담기관으로 1902년 11월 궁내부(宮內部) 소관하의 유민원(綏民院)을 설치하 였다. 그리고 인천, 부산, 원산 등지에서 이민을 모 집하였다. 하와이 이민 제1진 121명은 1902년 12월 22일 일본 선박 겐카이마루(玄海丸)를 타고 제물포를 떠 나 12월 24일 일본 나가사키(長崎)항에 도착했다. 나가사키에서 신체검사와 예방접종을 받은 한인 102명이 미국 선박 갤릭호(S. S. Gaelic)를 타고 호 놀룰루로 향했다. 한국인 102명이 1903년 1월 13일 미국의 영토 1903년 최초의 한인 이민자들이 탔던 이민선 갤릭호 사탕수수공장의 한인 노동자들. 뒷줄 가운데는 통역관 이순기 하와이 와이알루의 사탕수수공장 유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