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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F. T. Frelinghuysen) 국무부장관, 왼편에 국무부 차관보가 접견실 중앙에 서 있고, 그 뒤에 국무부 직 원들이 도열하고 있었다. 민영익 전권대신은 아서 대 통령에게 ‘한글 국서’를 봉정하였다. 국서를 봉정한 조선의 외교사절인 보빙사 일행은 미국의 선진적인 문물을 견학하였다. 보스톤으로 가 서 외국박람회와 월코트 시범농장과 여러 직조공장 들을 시찰하였다. 뉴욕으로 와서 뉴욕병원, 웨스턴 유니온 전신회사, 소방서, 우체국, 티파니 상점 등을 시찰하였고, 조미 교역 확대를 위해 뉴욕시 당국과 협의하였다. 보빙사들은 뉴욕의 발전된 문명에 매우 감명을 받았다. 조선 보빙사 국서 제정식은 한국과 미국과의 정상 적인 국교관계가 시작된 것이다. 그리고 보빙사의 미 국 방문은 조선정부의 눈으로 서구문물과 제도를 견 문한 첫 번째 사례가 되었다. 미국에서 외교활동을 마 1883년 미국에 파견된 조선 외교사절 보빙사와 퍼시벌 로웰 (Percival Lawrence Lowell, 앞줄 오른쪽 끝)   보빙사가 국서를 제정한 뉴욕 5번가 호텔 미국 대통령에게 제정한 국서 미국 신문 『뉴욕 트리뷴』에 보도된 보빙사 관계 기사 테마가 있는 독립운동사 • 미국 최대의 도시 뉴욕에서 한국의 독립을 외치다 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