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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 2024년 4월 순국 Focus 역사의 시선으로 순국시론 왜군의 조선 침략, 임진왜란 1592년(선조 25년) 4월 13일(양력 5월 23일), 이 날 왜장(倭將) 고니시 유키나가(小西行長)가 돛을 높 이 단 병선 700여 척을 이끌고 조선의 부산포(釜山 浦)에 이르렀다. ‘7년 전쟁 임진왜란(壬辰倭亂)’의 시 작이었다. 일본 도요토미 히데요시(豊臣秀吉)의 침략 야욕과 그 동안 동인과 서인으로 나뉘어 편가르기에 매몰되어 있던 관리들의 무능한 탓이었다. 왜군의 공격에 놀란 부산첨사(釜山僉使) 정발 (鄭 撥)과 동래부사(東萊府使) 송상현(宋象賢)이 군사를 독려하면서 죽기를 각오하고 싸웠지만, 신무기 조총 으로 무장한 왜군을 당할 수가 없었다. 활은 조총의 상대가 되지 못하였다. 왜군은 큰 저항을 받지 않고 경상좌수영을 궤멸시 키고, 이어 부산을 빼앗고 동래를 점령하였다. 이러 한 무방비 상태에 가토 기요마사(加藤淸正)가 이끄는 전라좌수영 수군을 이끈 이순신, 임진왜란 때 맹활약 누란의 위기에서 나라를 구하다 순국시론 만약 호남이 없으면 국가도 없다 글 권용우(단국대학교 명예교수) 조선의 명장이자 구국의 영웅으로 널리 알려진 이순신은 1545년 4월 28일(음력 3월 8일) 서울 건천동에서 태어났다. 1598년 12월 16일(음력 11월 19일) 노량해전에서 장렬히 전사하여 천추 영원히 그 이름을 새겼다. 이에 이순신의 임 진왜란시 활약을 간략히 살펴보기로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