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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 2023년 10월 테마가 있는 독립운동사 ② 순국 Focus 역사의 시선으로 임시정부 외교기관 구미위원부, 주미외교위원부 활약 한길수 · 김용중 등도 맹활약, 자유한인대회 열리기도 세계 정치의 중심지 워싱턴 DC에서 한국독립을 외치다 글 김도형(월간 『순국』 편집위원) 조선의 대미외교 공관, 주미공사관 설립 미국의 수도 워싱턴 D.C는 미국의 초대 대통령 조지 워싱턴(George Washington)의 이름에서 유 래하였다. 미국 대통령의 집무실인 백악관, 연방의 사당, 연방대법원과 연방정부 주요 부처들이 모두 워싱턴에 있다. 그래서 워싱턴은 미국 정치의 중심 지일 뿐만 아니라, 세계 정치의 수도이다. 1882년 5월 조미(朝美)조약이 체결된 이후 조 선정부는 중국의 속박에서 벗어나 자주적 외교권 을 행사하기 위한 일환으로 1887년 박정양을 초 대 주미전권공사로 미국에 파견하기로 하였다. 박 정양 등 주미공사 일행은 1888년 1월 9일 워싱턴 에 도착하였고, 1월 17일 박정양은 미국 클리블렌 드(Stephen G. Cleveland) 대통령을 예방하여 국 서를 봉정하였다. 주미공사관 일행은 백악관에서 북방으로 약 1km 지점인 오 스트리트(O Street) 1513번지에 주미조선공사관을 개설하고 업무를 시작하였다. 그리고 다음해인 1889년 2월 주미공 사관을 워싱턴 로건서클(Logan Circle)로 이전하 워싱턴에 있던 대한제국 주미공사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