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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83년 조약 체결 후 보빙사 외교사절 파견 한인들 일찍부터 외교독립운동 펼쳐 미국 최대의 도시 뉴욕에서 한국의 독립을 외치다 글 김도형(월간 『순국』 편집위원) 조선의 외교사절 ‘보빙사’, 미국 대통령에게 국서 봉정 올해는 우리나라의 외교사절이 미국에 최초로 파 견되어 미국 대통령에게 조선 국왕의 국서를 제정한 지 140주년이 되는 해이다. 1882년 5월 22일 체결된 「조미수호통상조약 」 제2조에 따라, 조선과 미국은 공식 외교사절을 파견하기로 하였다. 1883년 1월 미 국정부는 조선에 푸트(Lucius H. Foote)를 특명전권 공사로 파견하고, 서울에 미국공사관도 개설하였다. 이에 따라 조선에서도 미국에 상주공사를 파견할 수 는 없지만, 대미 외교사절로 보빙사(報聘使)를 파견하 였다. 조선은 열강의 간섭으로 벗어나 독자적인 문물을 견학하기 위해 ‘보빙사’를 미국에 파견하게 되었다. 미국에 파견될 보빙사의 전권대신으로 민영익, 부대 신으로 홍영식, 종사관으로 서광범이 임명되었다. 미 국에 도착한 보빙사들은 워싱턴에서 미국대통령에 게 국서를 제정하고자 하였으나, 마침 대통령이 뉴욕 에 머물고 있었기 때문에 뉴욕으로 가게 되었다. 조 선의 대미외교사절 전권대신 민영익을 비롯한 ‘보빙 사’ 일행이, 1883년 9월 18일 오전 11시 뉴욕 피브스 애브뉴 호텔(Fifth Avenue Hotel) 대접견실에 체스 터 아더(Chester Arthur) 대통령에게 국서를 봉정하 였다. 보빙사들의 국서 제정식은 조선의 전권대신 민영 익, 부대신 홍영식, 종사관 서광범 3명의 외교사절들 이 일렬종대로 국서 제정 식장에 들어섰다. 접견실 문 앞에서 아더 대통령이 내다보고 있는 가운데, 보 빙사들이 이마에 손을 얹고 무릎을 끓고 큰 절을 하 였다. 아더 대통령을 중심으로 오른편에 프릴링하이 미국 최대의 도시 뉴욕에서 조선의 외교사절 ‘보빙사’는 1883년 9월 18일 미국 대통령에게 국서를 봉정하여 국제외교 무 대 에 등장하였다. 또 한인들은 1917년 10월 말 뉴욕 맥알핀 호텔에서 개최된 소약국민동맹회에 박용만을 대표로 파견하였다 . 뉴욕의 한인들은 일찍이 공제회와 신한회 등 단체를 결성하고, 뉴욕한인교회를 중심으로 단결하며 유학생을 중심으로 『삼 일 신보』를 창간하는 등 독립운동을 펼쳤다. 지난호에서 멕시코 메리다지역 한인들의 활동을 살펴본 데 이어 이번호에는 뉴욕 지 역 한인들의 활동을 살펴보기로 한다. 앞으로 계속해서 미주지역 주요 도시를 중심으로 한인들의 독립운동과 생활상 등 관 련 동향을 연재한다. (편집자 주) 90 2023년 8월 테마가 있는 독립운동사 ② 순국 Focus 역사의 시선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