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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사 칼럼 • 트럼프 대통령 취임과 미국 주도의 국제 질서 변화 전망 9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사를 통해 “미국이 이제 승리하는 국가가 될 것” 이라며 “황금시대가 이제 막 시작됐다”고 하면서, 대외정책 기조로 미국이 세계최강의 군사력을 확 보할 것이며 불필요한 전 쟁을 종식시킬 것이라고 강조하였다. 단 하루도 다 른 나라에 이용당하는 일이 없도록 할 것이며, 평화 중재자로서 역할을 하며 해외분쟁 개입을 최대한 자 제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그는 두 번째 대통령 재선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불가능하다고 말했지만, 그렇지 않다는 것을 미국 국민들과 함께 이루어 냈다고 언급했다. 노력하면 이루지 못할 꿈이 없고 달성하지 못할 목표가 없다 면서 강한 미국을 재건할 것이라고 하였다. 미국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 연설 후 "트 럼프 대통령은 미국을 불필요한 외국의 전쟁에서 벗 어나게 하고, 군사 대비태세를 개선하는 동시에 모 든 위협과 위험 요소로부터 나라를 방어할 것"이라 고 설명했다. 마코 루비오 신임 미국 국무부 장관은 1월 22 일 취임 후 첫 성명에서 미국의 '핵심 국익(core national interest)’ 추구를 외교 정책의 사명으로 삼 겠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전쟁 조기 종식을 위한 트럼프 대통령 의 러시아에 대한 압박강화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전부터 우크라이나 전쟁을 조기 종식하겠다고 강조해왔다. 2022년 2월 러시 아 의 침공으로 3년 가까이 지속되고 있는 우크라이나 전쟁은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양국 모두 막대한 인 명 피해는 물론, 경제 · 사회적 비용이 엄청나게 늘고 있는 상황이다. 트럼프의 종전협상안은 우크라이나의 나토 (NATO) 가입 기간 유예와 현 점령지의 영토 인정을 포함하고 있어 러시아에 유리하다는 평가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후 러시아가 조만간 휴전 협상에 응 하지 않으면 관세 등 제재를 가하겠다고 압박하고 있다. 한편, 푸틴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을 축 하하면서, 우크라이나 전쟁 문제에 대해 대화 의사 를 표명했다. 현재 우크라이나와 러시아는 휴전 협 상에서 유리한 고지를 확보하기 위해 영토 확보에 전투력을 집중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시진핑 [習近平] 중국 주석에게도 종전 협상 역할을 주문하 고 있을 만큼 취임 후 최우선 국제문제로 우크라이 나 전쟁을 종식시키겠다는 의지가 매우 강하다. 트럼프 2기 정부의 높아지는 대중국 억지 정책 트럼프 2기 정부의 대외 핵심 정책은 중국의 부상 취임 선서하는 트럼프 대통령(2025.1.20)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 연설 장면 (2025.1.20, 연합뉴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