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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사 칼럼 ➊ • 트럼프 2기 시대의 미국 우선주의와 국제정세 변화 9 내겠다고 공언해왔다. 전쟁 종식에 대한 구체 적 방안은 밝히지 않았으나, 우크라이나 추가 지원에 부정적이며, 러시아가 이미 점령한 우 크라이나 영토를 계속 소유하는 조건으로 전 쟁을 끝내려고 할 것이라는 관측이 있다. 트럼 프의 재집권으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전쟁이 러시아에 유리한 국면으로 전개될 가 능성이 있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현재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영토의 20%를 점 령한 상황에서 영토포기 협상에는 절대 응하 지 않겠다는 강경한 입장이다. 나토 회원국들 도 우크라이나 입장을 지지하고 있으며, 무기 제공 등 군사지원을 계속하겠다고 천명하고 있다. 그러나 러시아나 우크라이나 모두 군사 적 승리를 거둘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고 평가 된다. 이 때문에 조기 종전을 위해서는 트럼프 의 구상이 현실적인 방안으로 여겨지므로, 러 시아와 우크라이나가 협상테이블에서 외교적 노력을 기울일 수밖에 없을 것이다. 키신저 전 미국 국무장관은 생전에 우크라이나 전쟁 종 결 방안으로 러시아가 점령한 우크라이나 동 부지역의 현실지배를 인정해야 한다고 말한 적이 있다. 그는 우크라이나의 나토가입을 반 대하며, 우크라이나가 중립적인 완충국가로 가야 한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 전쟁에 북한이 1만 2천명의 병 력을 순차 파병하여 전쟁양상의 변수가 되고 있다. 북한과 러시아가 금년 6월 체결한 군사 동맹조약은 ‘한 나라가 침공을 받아 전쟁 상태 에 처하면 유엔헌장 제51조와 각자의 국내법 에 따라 지체 없이 군사 원조를 제공한다’는 내 용을 담고 있다. 북한과 러시아는 북한군의 파 병이 집단적 자위권을 규정한 국제법적 규범에 부합한다고 강변하고 있다. 북한의 파병 병력 은 우크라이나가 점령한 쿠르스크 지역의 탈환 작전에 한정될 것으로 본다. 우리나라 정부는 북한의 파병과 관련하여 북 한이 파병으로 현대전 경험을 쌓고 그 댓가로 러시아가 북한에 첨단 군사기술지원을 제공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는 우리 안보에 지대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10월 27일 뉴욕 트럼프 타워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만나 고 있다. 트럼프 공화당 후보의 승리 선언 연설(2024.11.6, 연합뉴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