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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5월31일 금요일 9 (제209호) 종합 요즘 티비나 신문을 보다가 문득 이렇 게 가다가는 어떻게 될 것인가 겁이나면 서문득학창시절구경한남사당패의'외 줄타기'가떠오른것은왜일까.저녁상을 물리고 티비 앞에서 뉴스에 빠져 있다가 소환한 장면이다. 필자의시간은 티비 뉴 스에묶여있는편이다.당선자들의공약 이무엇이었는지,사람됨됨이가어느정 도인지를좀더알고싶었기때문이다. 여하튼총선이끝난지가2개월여가지 나고 있다. 이번 선거는 너무도 치열하 고, 진영마다 남 탓에 정신이 없었으니 걱정되는바도크다.선거를통해국력이 한곳으로 집중되고 집대성되는 계기가 된다면 얼마나 좋을까. 축하해 주고 위로 하는 자리가 돼 서로 감정을 나누고 나라 를위해하나가되는즐거운잔치였으면 하는게나의바람이었다.그러나그렇게 되기에는 이미 분위기가 일그러졌고,그 래도한낱희망을품어본다면최소한사 람냄새가 나는 제22대 국회로 출발하기 를기대하여본다. 학창시절 지켜본 남사당패의 븮외줄 타 기븯는 너무도 선명한 이미지를 가지고 내 게 되새김질을 요 구한다. 지붕 높이 의 외줄 위에서 앞 으로걷기,뒤로가 기,타령장단맞춰 가기, 한발로 딛고 한발은 밑으로 내 려 휘젓기 등을 자유자재로 하는 그들의 묘기는 신기에 가까웠다.무게 중심을 흩 트리기 위해 지참하는 긴 장대 대신 조그 마한부채만펼치고서도균형을잡았으니 그들의진기는대단했다. 한 번은 줄 위에서 공연하던 광대가 자 그마한 실수로 줄에서 떨어졌다. 부상이 크지않은그는다시줄에올라가연기를 마무리했다.그는실수후에가장많은박 수를 받았다.그리고 공연을 마치고 철수 하는 그를 지켜보느라 관중들은 바로 빠 져나가지 않았다. 혹시나 상처를 입었으 면어쩌나,하는마음에집으로돌아갈줄 을 몰랐다. 관중들은 그의 옆을 지나면서 호주머니에서지폐를꺼냈다.그는뷺감사 하다뷻는 인사에 이어 뷺놀라게 해 송구하 다뷻며일일이미안함과고마움을표했다. 총선이끝나면승자와패자가갈리기마련 이다.나라를 위해 일하겠다고 결심한 것은 승자나 패자가 똑같다.다만 유권자의 표를 누가더받았느냐에따라갈릴뿐이다.선거 가이뤄지기전에는나라를위해일 하겠다고 결심한점,국민을위해이한몸바치겠다고 다짐한점.모두같았으나방법의차이로선 택이갈렸을뿐이다.이번에당선됐든떨어졌 든가지고있던마음은한결같으니꾸준히국 가와지역사회를위해노력할일이다. 국민은 관중과 같아서 민감하게 반응하 고 처신하기 마련이지만,그래도 우리 민 족은 곡마단에서 실수해 무안해 하는 광 대를 걱정하는 따뜻한 마음을 가지고 있 다.이긴자든진자든서로축하해주고,위 로해주면서상대방의좋았던정책들을받 아들여 국가와 지역을 위하여 모든 지혜 와 힘을 모아야 한다. 과거시험이있던시절,장원급제해광대 를데리고사흘에걸쳐풍악을울리면서유 가(遊街)를돌때도낙방한사람집앞을지 날때는풍악을멈추고예의를갖추고들어 가극진히읍하고위로했다는기록이있다. 또자신이썼던필묵을건네주며다음엔급 제하기를축원했다니,이게바로선거에서 이긴자의마음가짐이아닐까. 특히 정치는 말로 하는 것이다. 우리 가학수고대한민주주의도말로이뤄지 고, 사회 정의도 말로 이뤄진다. 총선이 마무리되었으니상대에대한배려로시 작해, 국민 통합이 이루어지고 국민들 이 마음편히 살아 갈 수 있도록 정치를 하여 주시기를 바란다. 입에 담은 공약 이모두이루어져국민모두가행복하게 잘 살고 국가의 번영도 더욱 번성하게 하여달라는주문을하고싶다. 화합의정치를원하면서 박 우 숙 충주박씨대종중공사원 재단법인서붕장학회이사장 사람보러간다 시장가서 어깨도부딪히고 미안타며고개도숙여보고 꼴랑오백원갖고비싸다 따지기도하면서 혼자서뭐하노 숲으로간다 탄소많은세상숨쉬기가답답해서 혼자뭐하노 여행이나가자 한 많은 세상 책 덮듯 덮고 지구끝까지가보자 잘놀았다는표지판하나멋지게써놓고 참할일많았다고독백하면서 혼자뭐하노 박태남 成陰新綠日新時(성음신록일신시) 신록이그늘을이루어날로새로운때에 與友山行體健宜(여우산행체건의) 벗과더불어산행하니신체건강에마땅하네 芳草長堤多踏젭 (방초장제다답오) 방초의긴언덕에많이밟음을미워하고 落花深院自融怡(락화심원자융이) 꽃이떨어진깊은집에는스스로화합하고기뻐하네 松響爽爽和琴操(송향상상화금조) 상쾌한솔소리에거문고노래조화롭다 麥馥淡淡入酒 (맥복담담입주치) 맑고맑은보리향기술잔에들어오네 無暑無寒佳好節(무서무한가호절) 덥지도않고춥지도않는아름다운계절인데 相逢歲歲更明期(상봉세세경명기) 해마다상봉하길다시밝게기약하자 하일즉사(夏日卽事) 葛田 朴聖根 蘆江 朴 來 鎬 ▲全南長城出生 ▲본보자문위원 ▲ 長城筆巖書院선비학당학장 ▲성균관부관장 直 尋 正 脈 (직심정맥) 곧바로올바른도학의맥을찾았다는뜻. 본 四字成語는 정종대왕 20년 실록 44권 병 진6월丙申일전국유림하서선생문묘배향 요구 상소에 대한 금상전하의 비답(批答)에 서찾아낸것이므로내용을요약하면이렇다. 하서선생(先正文靖)께서는 곧바로 올 바른 도학의 맥락을 찾았으며 뭇 현인(賢 人)들을 배출하셨다. 비록 문순공(文純 公)이 퇴계의 진리가 축적된 분으로도 역 시하서를찾아가토론하여의혹을풀었기 에문순공께서이른바도학은비교할학자 가 없다는 말씀은 진실로 딱 맞는 격언(格 言)이다. (先正文靖은 直尋正脈하고 倡起 群賢하니 雖以文純之眞積踐履로도 亦未 免就質而決疑하하니文純所謂,道學은無 倫比云者는誠格言이다.) 우리나라 종교 역사를 고찰하면 신라로 부터 고려조에 이르기까지는 불교가 종교 였으며 조선왕조가 개국되어 유교를 국정 종교(國定宗敎)로 삼았기에 위대한 십사 인문묘에배향된석학들이배출되었다. 대 한민국으로 나라이름이 바뀐 현재는 다종 교(多宗敎)시대가 되었기에 굳이 종교를 설명하라 한다면 조선왕조의 유교를 종교 라고생각하는것이온당하다는것이다. 우리 유교가 좋은 운수를 만났는지 현재 대통령소속 국가교육위원회 위원장인 이배 용 전 이화여대총장께서 몇 년 전세계유산 한국의서원통합관리센터이사장을맞았다. 이이사장은우리나라서원을세계문화유산 으로지정받기위한피나는노력끝에지난20 19년에 9개 서원이 세계유산으로 지정 발표 하게되었으니9개서원은다음과같다. 지역의큰스승으로 안회헌선생을모신 소수서원을 비롯 정 일두선생을 모신 남계 서원, 이 회재 선생을모신옥산서원, 이퇴 계선생을 모신 도산서원, 우리 하서선생을 모신필암서원, 김한훤당선생을모신도동 서원,류서애선생을모신병산서원, 최고운 선생을모신무성서원, 김사계선생을모신 돈암서원등이다.9개서원관리단은세계문 화유산지정 5년이라는 합동 행사를 우리 필 암서원에서 지난 10일과 11일 2일간 개최하 였다. 필자는 10일 오전에 본 서원 집강이자 장성향교 사무국장 이충원 님과 강진향교에 도착하여11시30분까지특강을마치고곧바 로달려와본서원집성관에서오후2시에개 최한9개서원임원회의에참석했는데,개회 순서에따라김상백도유사님의축사가있었 으며 각 서원 운영발표 시간에 우리서원은 다섯번째로김진산부도유사님이발표를하 였고,성균관대이기동명예교수로부터학술 발표가 시작되어 몇몇 분의 주제 발표가 있 었다.11일11시부터우리서원우동사에서고 유제를모셨는데헌관은임원대표선병국님, 본손대표김상백님이합동헌작을하였으며, 집례는 집강 김만원,독고유문(讀告由文)은 광주 향교 교육원장 기세규, 일반집사는 향 교국장이충원,장의박정래,해설사김승희, 필암이장김창봉님이맡았다. 본 고유문을 작성한 필자로서는 고유문 작성에 있어 이충원 국장, 김해경 과장 두 분의협조에감사를느낀다. 고유제를마친 필자는산앙회이사장김재수,총무이충원 님들과 산앙회 이사회의에 참석하고 김양 수전군수님에게훌륭한오찬을받았다. 1 4시에열린관리단에서준비한축하행사에 는이배용이사장,김영록전남도지사,이개 호국회의원,이경훈문화재청차관을비롯 김대중도교육감,김한종군수,군의회의장 고재진,교육장이재양,문영수유도회전남 회장,김영풍장성향교전교,전국문화원협 의회부회장김봉수님이외전국유림5백여 명이동참하여대성황을이루었다. ■蘆江 先生의 漢字 이야기 벽진서원(원장 윤장현)이 지난해 이어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주최하고 성균관 유 교문화활성화사업단에서 주관한 ‘2024 유 교지원 국고보조 사업’과 광주광역시 서 구청에서 지원하는 ‘회재 박광옥 아카데 미 공모사업’에 선정되었다. ‘유교문화활 성화사업’은 유교 문화 진작과 향교·서원 의 활성화를 위하여 성균관에서 주관하는 사업으로 유교아카데미, 청소년 인성교 육, 문화관광프로그램 등 세 분야를 선정 하는데 벽진서원은 유교아카데미와 청소 년 인성교육 프로그램에 선정되어 오는 6 월5일부터강좌가시작된다. 동서양의 문학·역사·철학을 학습하고 체 험하여 인문학을 보급하고, 유교 전통의 현 대적 계승과 미래적 가치를 습득하여 문화 적 교양인을 양성하는데 목적이 있는 유교 아카데미는전문과정에조선대학교김재경 교수의‘유교전통과세대간의화해’,교양과 정에박재우변호사의‘생활속의법률’등20 강좌가 개설되며, 인성과 예절교육을 통해 문화민족으로서의자긍심과정체성을확립 하고, 사회적 실천을 유도하는데 목적이 있 는 청소년 인성교육 프로그램은 박봉춘 예 절지도강사의‘선비체험’을비롯하여‘명상 으로마음다듬기’등15강좌가개설된다. 서구청에서 지방보조금으로 지원하는 ‘회재박광옥아카데미공모사업’은회재선 생의 노블리스 오블리주 정신을 계승하여 시민 오블리주를 실천할 수 있는 인재 양성 을목표로하고있다.본사업은일반인을대 상으로전통생활다례강좌,지역아동센터청 소년들을대상으로인성예절교육을실시하 고 있으며, 회재 박광 옥 아카데미 사업을 전개함으로써 회재 선생의 노블리스 오 블리주 정신 계승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 램을운영하고있다. 이처럼 다양한 사 업을이끌고있는벽 진서원은 타 문중에서 찾아볼 수 없는 역 동적인부분을많이엿볼수있다. 음성박씨 정승공파 종친회(회장 희진)에 서 관리하고 있는 벽진서원은 조선 중기의 문 신인회재박광옥선생의영정을모시는사액 서원이며 회재 선생은 임진왜란 때는 권율 장 군의행주대첩승리와김천일과고경명장군 등의전투를위해군량미와의병을지원하는 등맹주로써활동하였으며,당시에농민들이 농사를짓는데어려움이없도록매월동에개 산방죽(전평제)를 축조하여 노블리스 오블 리주를실천한선비로평가받고있다.특히도 심속에자리하고있어항상주민과함께하고 있다는점에서여타서원 과비교가된다.대부 분의서원이 1년에한번제사를 모시는데그 치고있는반명항상개방하여언제든찾아와 쉴 수 있어, 한옥의 아름다움과 마루에 앉아 있는것만으로도힐링을느낄수있다. 벽진서원은1602년회재박광옥선생의학 덕과절의정신을추모한후학들이광주서구 벽진동에창건하여향사(享祀)와교학(敎學) 에 힘써왔으나 1868년에 대원군의 서원철폐 령으로 훼철된 후 1927년에 운리영당(雲裏影 堂)을설립해향사하였는데도시개발로선생 의묘소와영당이편입되어,1999년에묘소를 이장하고 그 옆인 서구 풍암동 769-1번지에 운리사(雲裏祠)를 종중에서 건립했다. 이후 뜻있는유림과학자들이150년만인지난2018 년6월7일지역유림들에의해복설되었다. 복설된이후종중에서는서원을찾은모 든 사람들의 편의증진에 최우선으로 생각 하고 있다. 그리고 각종 프로그램을 통해 유교문학증진과 청소년들의 인성교육 함 양에적극적으로나서고있어산교육의장 이되고있음이다. 벽진서원‘2024년성균관유교문화활성화사업’과 ‘광주서구청지방보조금지원사업’공 모에선정 도심속의 서원으로 주민과 함께하 며 더욱 빛나 지난해예절캠프에서참가한학생들이박봉춘지도강사의지도를받고있다. 박희진회장 지금 세계 각국은 두 가지 중대한 도전 에 직면해 있다. 급속한 인공지능(AI) 기 술의발전과기후변화의위협이다.인공지 능의발전이인간의삶과사회를얼마나바 꿀까? 지구가 온난화되는 속도와 기후위 기 재앙은 정말 심각할까?대부분의 사람 들이문제의식없이살아가고있지만,실은 우리 모두의 운명을, 그리고 우리가 살고 있는지구촌의운명을바꾸는두개의핵심 변수가바로인공지능과기후변화이다. 인공지능은 정교한 분석과 예측으로 인간과사회의삶과운영에효율성과혁 신을크게가져오지만,가짜뉴스의생산 과 여론 조작 같은 부정적인 측면도 강 해, 국민들의 건강한 판단을 저해하고 민주주의의 근간을 흔들 수 있다. 기후 변화는지구의온도를상승시키고,극단 적인 기상이변을 유발하며,자연생태계 와인간의삶에심각한영향을미친다. 한마디로 인공지능과 기후위기가 지구 의 문명 패러다임을 바꿀 정도로 대변혁을 가져오고있다.학자들은기후위기심화와 챗GPT로촉발된인공지능의급속한발전 이 인류를 4차산업혁명을 넘은 새로운 문 명시대로몰아가고있다고말하고있다. 인공지능(AI)의대표적인부정적측면 이가짜뉴스이고가짜현실이다.국민의여 론 형성과 선거에 악용돼민주주의를 훼손시킬가능성이 아주 크다. 민주주 의가 온전하게 작 동하려면 개인들 서로가 동등한 입 장에서 서로 간에 진실성이 전제된 자유로 운의견표출이중요한데,인공지능이가짜 뉴스를생산하여영향력을행사한다면진 실성이라는 민주주의의 전제가 허물어진 다.또다양한사회갈등은선거를통해비 폭력적으로해결되어야하는데,선거가인 공지능의가짜뉴스에의해영향을받는다 면민의가왜곡되면서갈등해소도어렵다. 한마디로인공지능이쉽게가짜뉴스를생 성하고혐오콘텐츠를만들어퍼뜨리면,거 짓이범람하는정보환경이형성되고폭력 을부추기며여론을조작하는데악용될가 능성이크다는것이다. 기후위기를 살펴보자. 지금대로 간다 면 10년 안에 마지노선인 지구 온도 1.5도 상승이 돌파될 것으로 보인다.해수면 상 승, 농경지 변화, 수산물 이동, 그리고 가 뭄,태풍,산불,토네이도,홍수등모든분 야에 기후요인이 작용하고 있다.직접 피 해도대단하지만,사회적불안,식량수급 문제, 주거 문제, 산업구조 문제 등 간접 피해가더욱우려스럽다. 어떻게해야기후위기를슬기롭게넘길수 있을까?목표는온실효과를만드는탄소(CO 2)배출량을줄이는일이지만,사람마다나라 마다이해관계가걸려있고,지구공동체를살 려야한다는행동에동참하지않는나라들이 있다보니문제해결이쉽지않다.그러나어느 나라에서든개인을위해,기업을위해,나라를 위해필요한것들이라도지구를뜨겁게만들 고인간을살수없게만드는것이라면앞으로 는퇴출이불가피하다.지구의온도를낮춰야 다음세대,손자세대,대대손손삶을지속가능 하게영위해갈수있기때문이다. 유럽연합(EU)이앞장서서탄소규제를 강화하고있다.수출로먹고사는한국에서 앞으로 유럽연합국가(30여개국)에 수출 하려면 그들이 정한 탄소배출량 기준을 준수해야 한다.국민 모두가,기업인 모두 가 지혜를 모으고 물건과 서비스 생산방 법을저탄소배출로바꿔야한다. 인공지능(AI)의 가짜뉴스에도 현명하 게대응해야한다.인공지능을많이사용하 면서AI문해력을갖춰야한다.TV나U튜 브에나오는콘텐츠를바로믿지말고비판 적으로,반대로도생각해보는현명함을갖 춰야한다.진영논리나그룹이해에휘둘리 면 가짜뉴스에 걸려든다. 보고 싶은 것만 보고듣고싶은말만들으려는확증편향이 건강한판단을못하게만들기때문이다. 초중고 학교교육도 인공지능시대의 교육3.0 버전으로 빨리 가야하고, 기후 위기와지구의미래에대한지속가능성 도 단순한 환경교육을 넘어 생존과 생 명차원의교육으로가야한다. AI와기후위기,운명을바꾸는위협요인 박승주전여성가족부차관 박 철 홍 전남도의회前의원븡담양군종친회사무국장 부처님 오신 날,우리 집에 자비가 내 렸다. 내 어린시절 처마에서 제비가 집 을짓는모습을자주볼수있었다.한동 안은전혀볼수없었다. 그런데우리집에제비가찾아왔다. 흥부네집처럼박씨는물고오지는않았 지만제비가집을지은집에는복이들어온 다고 하여 길조로 여겼다고 하니 우리 집 처마등위에지은제비집을보니부처님오 신날자비가내려온것처럼기분이좋다. 제비는참새목제비과에속하는여름철 새이다.대한민국을비롯한동아시아일대 에서번식한제비는대한민국에서는개체 수가상당히줄어든대표적인동물이다. 제비의가장놀라운특성은븮사람한테 겁을 내지 않는다.븯라는 점이다. 대부분 동물들이 사람을 피하는데 제비는 오히 려적극적으로사람을이용하여아예사 람이사는집처마에둥지를짓는다. 이를 통해 황조롱이나 참 매 등 천적 으로부터 보호를 꾀한다. 이럴 경우 사 람을 겁내지 않는 또 다른 동물인 고양 이가문제이다. 제비하면생각나 는 게 꽤 있다. 내가 한때 꿈꾸었던(?) 제비족이 제일 먼 저 생각난다. 제비 의 전신 곡선이 멋 들어진데다빠른속도로날아다닌다는점 이겹쳐서븮매끈함+민첩함=멋지다븯이라는 사람들해석을거친결과80년대춤선생을 지칭해제비족이라는말이나왔다한다. 또제비뽑기도생각나는데여기서제비 는 우리말 어원상 조류 제비와 아무런 관 계가 없다. 제비뽑기에서 제비는 중세 한 국어에서 븮져비븯로 나타난다.종이에 내용 을 적어 놓은 뒤 접어 놓고 섞어서 뽑은 것 에서따와,접다의옛말븮졉다븯에접미사븮- 이븯를붙인븮져비븯가된것이다. 또 제비꽃이란 이름이 있는데 이는 강 남에갔던제비가돌아올때쯤꽃이핀다 고해서붙여진것이다.제비생김새와는 전혀상관이없다제비가낮게날면비가 온다는말이있는데,이는제비먹이인날 곤충들이 습기가 많아지면 날개가 무거 워져낮게날기때문이라고한다.제비는 다리가상당히퇴화되어있기도 하고,지 상을 무서워해서 좀처럼 내려오지 않는 다.모든새들이좋아하는목욕도내려앉 아서하지않는다.수면을스치면서지나 가다가 날개를 파닥거려서 공중에서 목 욕을하는데이런행동을제비가물을찬 다라고표현한다.날쌘사람을가리켜관 용적으로'물찬제비'라고부르는데이것 은제비의이런습성에서비롯되었다.그 리고 븮강남에 갔던 제비가 돌아와븯 라는 노래 말의 강남은 중국의 장강이남 지역 을말한다.즉동남아시아일대에서겨울 을보내고다시돌아온다.이처럼제비는 사랑이 움직이듯이 움직이는 철새이다. 그러다보니 제비는 이별 노래와도 관련 이깊다.때가되어떠나가는연인을두고 가을이되면떠나가는윤승희가수가븮제 비처럼븯이라는노래를불렀다. 제비가 겨울을 나는 베트남에서는 반 대로봄이되면떠나가는븮제비처럼븯이라 는 표현을 쓴다 한다. 또 조영남의 대표 곡중하나인제비는멕시코민요를기초 로만든곡이다.이노래는1862년프랑스 의멕시코침공때포로로잡혀간멕시코 의사겸작곡가나르시소세라델세비야 가쓴곡이원곡이라고알려져있다. 오랜만에 우리 집 찾아온 제비를 생 각하며 제비와 관련된 노래를 들으며 지난날생각에잠겨본다.^^ 우리집에제비가찾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