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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비문
조국광복의 환희가 채 가시기도 전 서기1950년 6.25전쟁으로 강토는 유린되고 국운은 풍전등화처럼 위태로웠다. 이 같은 국가적 위난을 당하여 우리 국군장병들은 국가와 민족의 자유와 평화를 수호하고 국기를 바로 세우기 위해서 고귀한 생명을 초개와 같이 던진태 용전분투하였으며 또한 이역만리 월남전쟁에서도 자기 목숨을 돌보지 않은채 용맹을 떨치면서 세계평화에 기여한 국군용사의 혁혁한 전공은 역사와 더불어 영원히 빛나게 될 것이다. 바야흐로 국운 강성기를 맞이 했을뿐만 아니라 조국의 평화통일과 민족화합의 새로운 전기가 마련되었다. 그 동안의 온갖 환란을 겪에 오면서도 오로지 나라와 겨례를 위해서 헌신한채 호국안보의 간성으로서 대임을 완수한 무공수훈장병들의 거룩한 위국충성을 천주만대로 받들어 기려야 할 것이며 조국수호의 간성이 될 후예들에게 멸사보국한 충의정신에 길이 귀감이 되도록 고귀한 애국정신의 표상으로 삼아야 할 것인바 온 군민의 뜻으로 여기 전공비를 세우는 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