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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 2023년 4월 순국 Focus 역사의 시선으로 순국시론 동산(東山) 류인식(柳寅植)은 1865년(고종 2년) 5월 3일 경상도 예안에서 출생하여 척암(拓菴) 김도화(金 道和 : 1825~1912)의 문하에서 수학하였으며, 1928 년 4월 29일 64세를 일기로 영면의 길에 들었다. 그런데, 동산의 청소년기는 미국 · 영국 · 프랑스 · 독 일 · 러시아로부터의 개항 압력에 시달리고 있는 시기 로서, 나라의 정세가 참으로 암울한 지경에 처해 있 었다. 특히, 미국이 아시아팽창정책을 추진하면서, 우리나라에 대하여 통상을 요구해왔는데, 흥선대원 군의 쇄국정책과 충돌을 빚으면서 우리나라에 많 은 희생을 가져왔다. 또, 천주교에 대한 탄압정책을 펴 면서, 우리나라에 입국한 프랑스 선교사를 처형한 일로 말미암아 프랑스와의 충돌도 많은 국력의 손실 을 초래하였다. 우리 조정을 괴롭히는 것이 이것뿐이 아니었다. 이 웃한 일본은 1868년 메이지유신(明治維新)을 통해서 서구의 선진한 문물을 받아들이면서 우리보다 앞서 개화에 눈을 떠갔다. 이처럼 근대화에 성공한 일본 글 권용우(단국대학교 명예교수) “우리의 운명을 여하히 개척할까. 정치냐 외교냐 산업이냐, 물론 이들 일이 모두 다 필요하도다. 그러나, 그 기초가 되고 요건이 되며 가장 급무가 되고 선결의 필요가 있으며, 가장 힘있고 가장 필요한 수단은 교육이 아닐 수 없다.…그처럼 중 대한 사업을 우리 민중이 직접으로 영위하는 것은 차라리 우리의 의무라 할 수 있도다.….” 협동학교와 민립대학 설립운동 주도, 교육구국 도모 순국시론 동산 류인식의 삶과 교육구국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