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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근대화의 기틀, 32만 베트남 참전용사의 대서사시 1964년, 세계 평화와 자유 수호의 신념 아래 대한민국은 먼 이국 땅 베트남으로 파병의 첫발을 내디뎠다. 이는 광복과 6.25 전쟁 이후 국제사회의 도움을 받았던 대한민국이 이제는 평화의 수호자로 나서 인류애를 신천하고자 했던 역사적인 결단이었다. 조국의 부름을 받은 젊은 용사들은 낯선 풍토와 험준한 정글 속에서 세계의 자유와 평화를 위해 기꺼이 자신을 바쳤다. 1964년부터 1973년까지 이어진 8년 8개월의 긴 시간 동안, 32만여 명의 대한민국 국군 용사들은 무더운 정글과 빗발치는 포화 속에서 사투를 벌였다. 맹호, 청룡,백마부대로 대표되는 우리 장병들은 용맹함으로 전장의 위기를 이겨냈을 뿐만 아니라, 비둘기 부대와 십자성 부대를 통해 도로를 닦고 병원을 세우며 현지 주민들을 돌보는 헌신을 아끼지 않았다. 이들이 흘린 땀과 피는 베트남의 산야에 깊이 새겨졌으며, 수많은 영웅의 희생은 자유를 향한 숭고한 보루가 되었다. 베트남전쟁 참전은 대한민국이 국제사회의 당당한 일원으로 도약하는 결정적인 계기가 되었다. 우리 용사들이 보여준 불굴의 투혼은 대한민국의 우수한 군사력과 자긍심을 전 세계에 알렸으며, 이 과정에서 확보된 소중한 자산들은 전후 국가 재건과 경제 성장의 강력한 엔진이 되었다. 전쟁의 참혹함 속에서도 피어난 이들의 희생정신은 대한민국이 빈곤을 딛고 일어나 경제 대국으로 나아가는 밑거름이 되었으며, 우리 민족의 위대한 저력을 다시 한 번 증명하였다. 나아가 이들이 보여준 고결한 인류애와 필승의 신념은 국가 위기 시 언제든 하나로 뭉칠 수 있는 민족적 단결력의 상징이 되었다. 이에 우리는 참전용사들의 공적을 기리고 그 정신을 후대에 온전히 전하고자 이 기념탑을 세워 영원한 감사의 마음을 바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