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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상마을 탑제는 할머니탑에서 탑제와 짐대제를 병행한다. 엄밀한 의미에서는 탑제와 짐대제와 영등제를 함께 지낸다고 할 수 있다. 마을 주민 모두가 참여해 마을의 안녕을 기원하는 의식을 거행한다.
짐대는 마을 뒷산에서 곧게 뻗은 소나무를 베어 나뭇가지로 오리 형상을 만들어 짐대 끝에 올려 고정시켜 완성한다. 짐대제를 지낼 때 오리의 머리 방향을 매년 안팎으로 교차해 세워 놓는다. 머리 방향을 마을 안쪽을 향해 세워 놓는 것은 마을에 풍요와 안녕을 가지고 들어오라는 의미가 있고, 머리 방향을 마을 밖으로 향해 세우는 것은 마을에 묵은 재앙과 낡은 것을 마을 밖으로 내보내 달라는 의미가 있다.
출처 : 열린순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