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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 2024년 6월 순국 Focus   역사의 시선으로 순국스크랩 내 죽는 날 어찌 눈을 감을 수 있으랴 함평 - 심남일 의병장 순국스크랩 구국 의병항쟁 열전 - 거룩한 구국항쟁의 현장을 가다 ⑥ 심남일 의병장 후손을 찾아서 심 의병장 전적지를 찾고자 전라남도 함평군청 민원실로 문의하자, 곧 사회복지과로 연결해 주었 다. 담당자는 매우 친절하게 함평군 월야면 계림리 에 사는 심남일 의병장 손자 심만섭 씨와 의병장 며 느님 백옥련씨의 근황과 전화번호를 가르쳐 주었 다. 손자는 청각장애인이고 며느님은 아흔의 고 령 이라고 했다. 이번 담사에도 녹천 고광순 의병장의 후손 고영 준 · 고태석 선생이 길잡이로 수고해 주셨다. 담양의 숙소를 출발 광주광역시를 가로 지르자, 곧 함평의 너른 들판이 나타났다. 호남평야가 아닌가. 늘 식량 글  박 도(전 이대부고 교사, 소설가) 『전남폭도사』는 1906년부터 1909년 말까지 일제 경찰과 호남 의병 사이에 벌어진 전투일지로서, 전남 경무과에서 1913 년에 작성한 갑종 비밀문서라고 한다. 이 자료에 따르면, "심남일 의병부대를 비롯한 전해산과 안규홍 의병부대가 호남지역 에서 가장 강력한 세력이었다”고 기록하고 있다. 또 『폭도에 관한 편책』에 따르면,“의병장 심남일은 강무경과 함께 일군의 집요한 추적을 피해 잠복해 있다가 1909년 10월 9일에 모두 체포되었다. 그 이튿날인 10월 10일에 ‘남한폭도대토벌작전’ 도 일단락되었다”고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