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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 2024년 8월 이달의 6 · 25 전쟁영웅 순국 PEOPLE  아름다운 사람들 1926년 7월 5일 경북 경주에서 출생한 박대위는 1934년 가족과 함께 일본으 로 건너갔다. 그러나 해방 조국에서 6 · 25전쟁이 발발했다는 소식을 접한 그는 자원입대하여 재일학도의용군 제5진의 일원으로 1950년 10월 18일 부산에 도 착했고, 국군 제2훈련소에서 기초 훈련을 받고 헌병대에 배속되었다. 하지만 공군에서 조종사가 부족하다는 소식을 듣고 대구의 공군본부를 직접 찾아가 입대를 청원했다. 1952년 2월 1일에 준위로 임관함과 동시에 제10전투 비행전대 강릉전진부대에 배속되어 2월 3일 첫 전투 출격에 나섰으며, 같은 해 3월 공군소위로 임관했다. 박두원 대위는 F-51D 전투기로 1952년 3월~4월의 송림제철소 폭격작전에 출격하였다. 이는 우리 공군이 처음으로 수행한 적 산업시설에 대한 전략 폭격 이었다. 1952년 8월 2일, 89회째 출격한 박두원 대위는 강원도 간성 일대의 보 급품 직접소를 목표로 작전에 돌입하였다. 강릉전진기지에서 이륙한 박두원 대 위는 강원도 속초 상공을 지나던 중 갑자기 기체가 폭발하여 낙하산 탈출 후 동 해 바다에 내렸다. 다행히 주변의 민간 어선들에 의해 구조되었으나 안타깝게 도 이미 전사한 상태였다. 대한민국 정부는 대위로의 1계급 특진과 을지무공훈장(1952년)을 수여하 였으며, 그의 유해는 1958년 국립서울현충원에 안장되었다. 2014년에는 일 본 도쿄 미나토구에 위치한 재일본대한민국민단본부에 ‘재일학도의용군 위령 충혼비’가 건립되어 박두원 공군 대위를 포함한 135명의 전사자들을 추모하고 있다. 이달의 6 · 25 전쟁영웅 (8월) 박두원 대한민국 공군 대위 89회 출격, 강릉전진부대 전투기 조종사로 맹활약 1952년 8월 강원도 간성 출격중 전투기 폭발로 전사 6 · 25전쟁에 자원 ‘재일학도의용군’ 중 유일한 공군 조종사 글 국가보훈부 제공 국가보훈부는 박두원 대한민 국 공군 대위를 ‘2024년 8월의  6 · 25전쟁영웅’으로 선정하였 다. 박두원 대위(당시 중위)는  6 ·  25전쟁 당시 재일학도의용 군 출신으로 자원 입대하여 89 회에 달하는 전투 출격으로 수 많은 전공을 세웠다. 6 · 25전쟁 에 자원한 ‘재일학도의용군’ 중  유일한 공군 조종사였던 박두원  대위는 F-51D 전투기 조종사 로서 전사한 17명 가운데 가장  많은 전투 출격 기록을 보유한  대한민국 창공의 영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