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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 2024년 6월 순국 PEOPLE  아름다운 사람들 여성독립운동가 열전 향남면 발안(發安) 장날에 일어난 독립만세 운 동에 남편과 함께 참여하였다. 이름도 남기지 못하고 희생된 두명의 ‘김씨부인’ 김씨부인은 이날 남편과 함께 1천여 명의 시위군 중이 모인 발안 장터에서 태극기를 앞세우고 장터를 행진하였다. 그러나 출동한 일본 경찰의 무차별 발 포로 시위대 가운데 3명이 부상을 당했다. 이에 분노 한 시위군중은 돌을 던지며 대항하는 과정에서 일본 인 순사부장 노구치 고조[野口廣三]가 돌에 맞아 죽 고, 일본인 거주자들이 부상을 입었다. 이 일로 수원 에서 대규모의 일본 경찰과 헌병이 파견되어 보복 을 위한 검거작업을 벌였고, 그 뒤에도 제암리 일대 는 일제의 삼엄한 감시를 받았다. 그러던 차에 4월 15일 오후 2시쯤 아리타 토시오[有田俊夫]라는 일본 군 중위가 인솔한 20여 명의 군경이 제암리에 도착 하여, 민간인들에게 알릴 일이 있다고 속여 기독교 인과 천도교인 32명을 제암리 기독교 교회당에 모이 게 했다. 일본중위는 출입문과 창문을 잠그게 하고 집중사격을 명령하여 그 자리에서 23명이 살해당하 는 끔찍한 학살이 일어났고 교회 밖에서 6명이 살해 당했다. 일 본군은 학살 만행 현장을 은폐시키기 위해 교회에 불을 지르는 일까지 서슴 지 않았다. 이와 같은 일제의 만행 은 외국인 선 교사들의 분노를 사게 하여, 4월 17일 캐나다 선교사 스코필드(F.W.Schofield)는 현장으로 달려가 사진을 찍어, 「수원에서의 잔학행위에 관한 보고서」를 작성 하여 본국에 보냈으며 일부 양심 있는 일본인들조차 분격하여 『저팬 애드버타이저(Japan Advertiser)』와 『저팬 크로니클(Japan Chronicle)』등에 학살 사진과 목격자의 증언까지 곁들여 상세히 보도하였다. 제암리교회 학살 현장에는 김씨 성을 가진 ‘김 씨부인’이 한 명 더 있었다. 홍원식(1877.10.13 ~1919.4.15)지사의 부인이다. 홍원식 부인 ‘김씨부 인’ 역시 남편과 함께 발안 장날 만세운동에 뛰어들 었다가 제암리교회에서 남편과 함께 순국의 길을 걸 었다. 천인공노할 일본의 만행으로 이날 제암리마을 주민들은 한날 한시에 목숨을 잃었다. 일본군 만행 스코필드 등 활약으로 해외 전파돼 제암리 희생자들을 살펴보면, 강태성(姜太成, 부인 김씨)·홍원식(洪元植, 부인 김씨), 안정옥(安政玉)·안 종린(安鍾麟)·안종악(安鍾樂)·안종환(安鍾煥)·안종후 일본군이 불을 질러 폐허가 된 제암리 마을(스코필드 촬영) 기념관 앞의 스코필드 동상 뒤 벽면에는 당시  참상 소식을 듣고 달려온 스코필드 박사와 현 장 출입을 통제하고 있는 일제 순사의 모습이  부착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