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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인동 박노수 가옥
이 가옥은 조선 후기 문신이자 친일파인 윤덕영이 1938년에 딸을 위해 지은 2층 벽돌집이다. 근대건축가 박길룡이 일제 강점기에 설계하였으며, 한옥과 양옥의 건축기법 외에 중국식 건축 요소가 일부 더해져 있다. 1층 현관의 타일 바닥과 벽체, 현관 중문 내부의 백색 회벽 미장 마감과 쪽마루는 건립 당시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 거실에는 벽난로가 설치되어 있으며, 4짝 여닫이문으로 안방과 연결되어 개방적인 공간을 이룬다. 이는 전통 건축의 안방·대청 구조를 연상시킨다. 2층 작업실은 원형 그대로 보존되어 있다. 한국 화단의 거장 남정 박노수 화백 1927-20130) 1973년에 인수하여 주거 및 작품 활동 공간으로 사용하면서, 예술가의 삶과 예술 세계를 담은 공간으로 거듭났다. 박노수 화백의 40여 년간의 삶과 작품 세계가 정원과 집안 곳곳에 담겨 있는 이 가옥은 1991년에 서울특별시 문화유산 자료로 지정되었다. 2011년 박노수 화백은 이 가옥과 자신의 작품. 고미술품, 고가구를 종로구에 기증하였고, 이듬해 종로구립 박노수 미술관으로 개관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