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1page

순국 스크랩 • 구국 의병항쟁 열전 - 거룩한 구국항쟁의 현장을 가다 ⑫ 81 30명을 이끌고 탈환하고자 추격하였으나, 이미 경 무서에 수감된 뒤였다. 일본군들은 요시다 이하 다 수의 일병이 사상한 것에 대한 복수로 기삼연을 무 수히 난자하고는 이튿날인 1908년 1월 2일(음력) 광 주 서천교 밑 백사장에서 총살하였다. 광주의 선비 안규용이 관을 갖추어 염하여 서탑등에 임시 매장한 뒤 목비를 세우고 ‘호남 의병장 기삼연’이라고 썼다. 기삼연 의병장 사후에는 그의 산하에 있었던 부 장들이 독립된 의진을 형성하여 의병장으로 호남 일대에서 활약하였다. 대표적인 인물로서 김 태원 (김준) · 전수용(전해산) · 이석용 · 심남일(沈南一) · 김봉 규 · 박도경 등을 들 수 있다. 그의 지휘 하에서 전투 를 수행하다가 검거되어 형을 받은 인물들로 박도경 (朴道京, 道慶) · 김공삼(金公三, 奉奎) · 이중백(李仲栢) 은 교수형으로 순국하였으며, 그밖에 오성현(吳成 玄) · 박재두(朴在斗) 등은 오랫동안 옥고를 치렀다. 정 부에서는 1962년에 건국훈장 독립장을 추서하였다. 1945년 경북 구미 출생으로 고려대 국문학과를 졸업했다. 30여 년 교사생활과 함께 작가, 시민기자로 지냈다. 지금은 강원도 원주 치악산 밑에서 창작일에 전념하 고 있으며 광복회 고문을 맡고 있다. 작품으로 장편소설 『전쟁과 사랑』 · 『허형식 장군』, 산문집 『백범 김구 암살자와 추적자』 · 『항일유적답사기』 · 『누가 이 나라를 지켰 을 까』 · 『영웅 안중근』 · 『대한민국 대통령』 등이 있다. 이밖에도 사진집 『나를 울린 한국 전쟁 100장면』 · 『개화기와 대한 제국』 · 『일제강점기』 · 『미군정 3년사』 · 『지울 수 없는 이미지』 등과 어린이도서 『대한민국의 시작은 임시정부입니다』 · 『평화와 인권의 대통령, 김대중』 등이 있다. 필자 박 도 1908년 초 호남창의회맹소 의병부대가 일본군과 전투를 벌인 전 적지인 담양 금성산성의 보국문 일대 전경. 성벽 아래가 거의 절벽 이어서 외적의 공격이 어려운 곳이 많다(담양군 제공). 광주시 동구 불로동 기삼연 의병장이 총살된 현장에 세워진 표 지 석을 한 시민이 살펴보고 있다(2021년 5월, 전남매일 제공). 그는  1910년 2월 대구감옥에서 자결 , 순국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