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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국 스크랩 • 구국 의병항쟁 열전 - 거룩한 구국항쟁의 현장을 가다 ⑨ 81 다. 해방 뒤에는 호남이 다른 지역보다 상대적으로 덜 개 발된 탓으로 이나마 보존되었을 겁니다.” 언젠가 이 나라에 민족정기가 바로 우뚝 서는 그날이 오면, 이곳은 분명 우리 민족의 성지로 새로이 발돋움하 게 될 것으로 보였다. 나는 그날 늦은 시간임에도 이순도 문화유적해설사와 양 의병장 후손들의 자상한 안내를 받 으며 쌍성의소 의병전적지를 두루 답사했다. 우리 일행은 쌍산의소 막사 터, 화약재료 창고였던 유황 굴, 제1~3 망 루 등을 둘러본 뒤, 최초의 거병 장소였던 증동으로 갔다. ‘왕대밭에서 왕대난다’ 그곳에 애써 이르렀지만 어둠으로 대장간 터 등은 어둠 으로 자세히 볼 수 없었다. 내가 그 점을 못내 안타까워하 자 뒤따르던 후손 양금렬 씨가 말했다. “아쉬움이 많으면 다시 오게 되지요.” “그러겠습니다.” 쌍산의소 의병 막사 터를 화순군 이순도 문화관광해설사가 설명하고 있다. 1946년 화순군 쌍봉리에 세워진 ‘행사 양공 회일 순의비(杏史梁公會一殉義 碑)’ 화순군 이양면 쌍봉마을에 있는 양회일 의 묘비. 묘비석에는 ‘대한순국의사 행 사 양공지묘’라고 새겨져 있다(이상 필 자 촬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