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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 영월엄씨대종회보 43호 이 지금 벌어지고있다. 그것은 한 마디로 기적이다. 어떻게 대한민국에 이처럼 경제성장의 기 적이 일어날 수 있었는가. 그것은 물론 지도자 리더십과 그것을 가능케했던 우리국민만의 위대한 유전 자에서 찾아볼 수 있다. 총화력, 근면성, 인내, 높은 교육열, 신속성으로 뭉쳐진 우리국민 특 유의 유전자는 유사시 무서운 폭발력을 발휘한다. 국가가 임진왜란같은 위기에 처했을 때 이순신 장군 의 위대한 리더십에 더해 우리는 총화 단결로 이를 극복했다. 이러한 우리국민의 유전자는 1997년말 외환 위기가 닥쳤을 때 더욱 빛을 발했다. 달러가 바닥 이 나 국가부도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금 모으기 운동이 벌어졌을 때 국민들이 아까운 돌반 지, 결 혼반지까지 들고 접수처인 은행으로 달려가 긴 줄을 서가며 나라 구하는 일에 앞장섰다. 1 998년 1월부터 시작된 이 운동에서 3개월만에 3백51만명이 참여, 무려 2백27톤의 금을 모아 18억 달러 를 나라에 바쳤다. 이 돈은 IMF(국제통화기금)로부터 빌린 1백95억달러의 빚을 3년이나 앞 당겨 갚는데 큰 힘이 됐다. 이 때 IMF 당국자는 물론 세계인의 경악하는 시선과 함께 박수 갈채가 쏟아 졌고 우리나라의 국제적 신인도가 크게 치솟는 계기가 됐다. 우리 경제의 비약적인 발전은 정부 의 확고한 정책 방향이 견인차 역할을 하기도 했다. 압축성장의 과정에서 부존자원이 없는 한국 은 수출주도성장정책을 추진, 크게 성공했다. 초기 가발로 상징되던 초라한 우리나라 수출이 1973년 시행된 중화학공업정책에 힘입어 1977 년 드디어 100억달러를 돌파하는 쾌거를 이뤘다. 당시 박정희 대통령의 강력한 리더십과 이 를 뒤 따르는 우리국민의 위대한 유전자가 혼연일체가 되어 연간 최고 10% 이상의 고도성장을 기 록하 면서 오늘의 경제 기반을 마련한 것이다. 특히 오랜 세월동안 지속된 우리국민의 높은 교육 열은 마침내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일궈내 멀지않은 장래에 세계 1위의 경제력을 과시하는 새로 운 기적을 낳을 지도 모를 일이다. 엄문 1천년사에 빛나는 『한국의 성장 기적』이 앞으로 새로 운 1 천년사에 또 다시 경신되길 기대해본다. 기 고 필자 엄병윤 • 서울대학교 외교학 학사 • 前 대한일보 기자 • 前 KBS 기자 • 前 서울경제신문 기자 • 前 대한양궁협회 부회장 • 現 ㈜유라 대표이사 회장 • 現 ㈜유라테크 회장 • 現 ㈜유라코퍼레이션 회장 • 現 ㈜유라하네스 회장 • 現 세화인쇄사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