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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 2024년 11월 순국 Focus 역사의 시선으로 순국스크랩 영산강 포구에 남아 있는 슬픈 이야기 전남 광산 - 오성술 의병장 순국스크랩 구국 의병항쟁 열전 - 거룩한 구국항쟁의 현장을 가다 ⑪ 나주 김태원 · 김율 형제 의병장 전적지 취재를 마 치고 창평 숙소로 돌아와 취재 뒷마무리를 하고 있 는데 멀리 대전에서 귀한 손님이 찾아왔다. 오성술 (吳成述) 의병장 손자 오용진 선생이었다. 고영준 선 생으로부터 다음 전적지 순례가 오성술 의병장이 라 는 귀띔을 받고 먼 길을 달려온 것이다. 두 분은‘호형 호제(呼兄呼弟)’하는 사이로, “새는 깃털이 같은 것끼 리 모인다”는 서양속담이나 “유류상종(類類相從)”이 글 박 도(전 이대부고 교사, 소설가) 1909년 10월 2일, 영산포 헌병대 소속 요시무라 중위가 이끄는 일본군 ‘토벌대’는 용문산에 오성술 부대가 주둔하고 있다 는 정보를 입수하고 추격해 왔다. 오성술 대장을 비롯한 30여 명의 의병들은 결사항전을 다짐했지만, 화력의 열세를 끝내 극복치 못하고 체포되고 말았다. 이로써 1907년 2월부터 3년간 광주 · 나주 · 담양 · 함평 · 고창 일대를 무대로 끈질기게 펼친 오성술 의병부대의 항일투쟁은 막을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