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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 2024년 9월 순국 Focus 역사의 시선으로 순국스크랩 항일 의병전적지 화순 쌍산의소를 찾아가다 양회일 의병장 - 독립운동가 집안에서 대통령이 나와야 - 순국스크랩 구국 의병항쟁 열전 - 거룩한 구국항쟁의 현장을 가다 ⑨ 유일하게 제대로 남은 의병 전적지 호남의병은 불과 100여 년 전의 일이다. 내가 국 내 항일의병 전적지를 답사하면서 가장 아쉽게 느 낀 점이다. 항일 의병 수십만이 참여하였고, 숱한 의 병이 희생된 전투지에 견주면, 마땅한 의병전적지 가 없거나 있었던 의병전적지조차도 거의 사라졌 다 는 사실이다. 의병장 생가는 흔적도 없는 경우가 대 부분이고, 몇 남아 있는 곳조차도 관리가 소홀하거 나 개발 바람으로 그 원형을 점차 잃어가고 있었다. 의병장의 무덤도 마찬가지였다. 의병 전적지에서는 글 박 도(전 이대부고 교사, 소설가) 사실 나는 역사학도가 아니다. 늘그막에 하얼빈 동북열사기념관을 둘러보다가 거기서 내 고향 출신의 동북항일연군 제3로 군 총참모장 겸 3군장 허형식 장군을 만났다. 그 때까지 내 고향 출신 현대사 인물로는 일제강점기 일본군 장교였던 박정희 전 대통령만 알았지, 그분 바로 이웃마을의 구한말 13도 창의군 군사장 왕산 허위 선생과 그 어른의 집안조카 항일명장 허 형식 장군은 까마득히 모른 채 살아왔다. 그런 부끄러움으로 나는 뒤늦게 국내외 항일유적지를 십 수년째 순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