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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 2024년 7월 순국 PEOPLE 아름다운 사람들 여성독립운동가 열전 3 · 1운동 직후 캘리포니아 다뉴바에서 대한여자애국단 조직 “우리 여자 동포들 가운데도 옛날 프랑스 혁명시대의 로랜드 (Roland) 부인과 같이 숨은 여걸이 없을 줄 누가 알리오. 오늘 내지(조 국)에서 생명을 내놓고 수치를 무릅쓰고 우리 민족의 영원한 복리를 위 하는 자는 다 여걸이오, 열녀로다. 그런즉 같은 국민성을 타고난 해외에 있는 우리 누님네들도 내지(조국)에 있는 공경할 만하고 사랑할 만한 자 매의 뒤를 따라가며 우리의 자유와 독립을 위하여 나아갈지어다.” 이는 미주에서 발행하던 『신한민보』(1919.8.9)에 실린 대한여자애국 단에 대한 논평의 글이다. 대한여자애국단은 1919년, 조국의 3·1독립 선언 소식을 듣고 캘리포니아 각지에서 이미 활동하고 있던 부인회들 이 1919년 8월 2일 다뉴바에 모여 합동 발기대회를 열고 대한인국민회 중앙총회로부터 5일에 인준을 받아 정식 발족한 미주 최대의 여성독립 단체다. 임성실(1882.7.19 ~ 1947.8.30) 지사는 이 단체의 수장으로 일 평생을 헌신한 여성독립운동가다. 임성실(원래는 한성실이며 남편 성을 따라 임성실로 부름) 지사는 18살 되던 해인 1900년, 남편 임성택(28살)과 한국에서 결혼하여 21 살이던 1903년 4월 30일, 제물포에서 니폰마루(Nippon Maru) 배 미주 최대의 여성독립단체를 이끈 “임성실” 1919년 대한여자애국단 창단 주역, 이후 총단장 맡아 『신한민보』에만 무려 58건 각종 독립자금 지원 기록 임성실 지사는 대한여자애국단의 수 장으로 일평생을 헌신한 여성독립 운동가다. 대한여자애국단은 3·1운 동 직후인 1919년 8월 2일 미국 캘 리포니아주 각지에서 활동하고 있던 부인회들이 다뉴바에 모여 합동 발 기대회를 열고, 같은 달 5일에 대한 인국민회 중앙총회로부터 인준을 받 아 발족한 미주 최대의 여성독립단 체다. 임성택·임성실 부부는 1945년 4월 5일까지 『신한민보』 기록에만 무려 58건에 이르는 각종 독립자금 을 지원했다. 현재 안창호 선생의 장 녀 안수산 지사를 비롯한 27명이 추 가 서훈되어 모두 55명의 미주지역 여성독립운동가가 서훈을 받았다. 이 밖에도 아직 미발굴 서훈자가 상 당수 있을 것으로 추정되므로, 이들 미서훈자의 포상 작업도 서둘러 진 행되었으면 하는 바람 간절하다. 남편 임성택과 함께 40년 동안 임정 지원 등 큰 활약 글 이윤옥(한일문화어울림연구소 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