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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째 끌려다니니 해방이란다. 기쁨보다 참담했다.
조국은 해방인데 몸은 망가지고 가진 것 없이 무슨 희망으로 돌아갈까. 새로운 불안과 굶주림에 떨며 해를 넘겼다. 이듬해 3월, 고향에 가니 어머니는 세상을 떴고 아버지는 정신이상으로 떠돌이가 되셨단다.”
박유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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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인 평양에서 남경으로 끌려가 이리저리 부대를 따라다녔다. 해방 소식 듣고 배타고 부산으로 들어오니 모두들 고향 찾아 간다는데 이북이 고향인 나만 홀로 남았다. 고향 가는 방법을 물었더니 술집에 나 몰래 선불 받고 팔아버렸다.”
김은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