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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민중항쟁도
광주민중항쟁도는 5.18광주민중항쟁 10주년을 맞아 전남대학교 그림패 마당, 예술대학 미술패 신바람, 사범대학교 미술교육과를 중심으로 벽그림 추진위원회를 구성하여 1990년 6월 6일 ~ 10일까지 총 5일에 걸쳐 제작하여 6월 11일 제막식을 가졌다. 광주민중항쟁도는 5.18광주민중항쟁을 담은 최초의 벽화로서, 판화기법을 바탕으로 한 도안을 가지고 가로 10m, 세로 16m의 크기로 유성도료로 그려졌다.
총을 든 왼손을 힘차게 뻗은 청년과 군용 지프를 탄 시민군의 모습, 주먹밥을 만들기 위해 가마솥에 밥을 짓는 아주머니 등은 광주민중항쟁의 공동체적 정신을 표현하였고, 도청에 나부끼는 '혁명광주는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는 플래카드와 상단의 백두산 천지, 그리고 서로 팔짱을 낀 4명의 통일 선봉대의 모습은 광주민중항쟁의 정신을 계승하여 조국통일운동에 나사고자 하는 청년학생의 의지를 표현하였다. 2017년 6월 8일, 광주민중항쟁도 벽화복원의 의지를 모은 수많은 시민들의 염원과 더불어 복원 채색 참여로 27년만에 낡고 훼손된 벽화를 복원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