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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국 스크랩 • 재일한인 독립운동사의 신조명 ④ 75 수의위친계 조직은 초 기에는 소안도를 주축으 로 하여 완도 일원으로 확장되었고, 뒤에 전라 남북도, 그리고 경상남 북도 지역으로 확장되었 다. 완도를 중심으로 한 인물을 살펴보면, 정남 국(鄭南局), 송내호, 송기 호, 신준희, 최형천 등이 었다. 정남국은 이 수의위친계에 1차 조직 확장 때에 참 여했다. 여기에는 중앙학교를 졸업하고 소안사립중 화학원에서 교편을 잡고 있던 송내호의 영향이 컸던 것 같다. 이후 정남국은 수의위친계의 결정에 따라 박화국 등과 함께 북간도의 용정(龍井)에 파견되어, 대성중학에 소속을 두고 간도 지방의 민족운동을 지 원했다. 북간도의 용정에는 소안의 정남국, 박화국, 이형두, 신지도의 임재갑, 노화도의 권유섭, 완도의 이형춘 등이 파견되었다. 정남국은 1년 만에 돌아오 고, 나머지 사람들은 약 3년 정도 활동한 후에 귀국 했다. ② 소안노농연합대성회에서의 활동 1924년 3월 정남국을 비롯한 배달청년회원들은 각 마을에 노동운동 단체를 조직하고, 이를 연합해 소안노농연합대성회를 조직했다. 정남국은 여기에 서 최형천, 송내호, 신광희 등과 함께 중책을 맡았다. 이것이 빌미가 되어 정남국은 그해 10월 간부 12명 과 함께 완도 경찰서에 구인되고 목포로 압송되어 조사를 받았다. 이처럼 소안노농연합대성회(이하 노농회)는 19 24 년 배달청년회원들의 주동에 의하여 조직되었다. 따 라서 그 간부도 배달청년회 회원들로 구성되어 있었 다. 창립 직후 노농회의 간부진은 강사원, 신준희, 최 형천, 정남국, 신동희, 신광희, 신만희, 송내호 등이었 다. 노농회는 각 리에 노동단체를 조직하고, 그 위에 연합회를 구성하는 형식을 취함으로써 약 7백명에 달하는 많은 수의 조직원을 확보할 수 있었다. 이 사건으로 투옥되었던 정남국은 1925년 10월 1 일 최형천, 신준회 등과 만기 출소했다. 그는 출소한 후 소작지 이동의 조사, 악질 지주에 대한 대책 등을 마련하면서 본격적인 활동을 재개했다. 정남국 등이 출옥한 뒤 노농회는 10월 19일 제5회 집행위원회를 열고, 소작지 이동의 조사, 악질 지주에 대한 대책 마 련 등을 결의했으며, 조사위원으로 정남국, 신준희, 박화국, 최형천, 강사원을 뽑았다. 특히 도초도 소작 쟁의에 대해서는 동정금을 보내기로 하고, 동정금 모집위원으로 이재옥, 최평산을 선임했다. 소안항일운동기념탑(완도군청 제공)정남국(1897~19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