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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 2024년 11월 순국 PEOPLE 아름다운 사람들 여성독립운동가 열전 2018년 뒤늦게 건국포장 서훈돼 “순국선열의 날(11월 17일), 어머니(홍매영 지사)의 건국포장을 받아 들고 효창원으로 달려갔습니다. 아버지(차리석 선생) 묘소에 어머니 건 국포장을 놓고 큰절을 올리자니 가슴이 울컥했습니다. 이제 죽어도 여 한이 없습니다. 그동안 험난한 풍파에 시달려 왔으나 가슴에 응어리진 한이 싹 풀린 기분입니다.” 이 말은 ‘임시정부 버팀목’이라 불리는 동암 차리석 지사의 아드님 인 차영조 선생이 어머니 홍매영(洪梅英)지사의 건국포장을 받아 든 소감이다. 차영조 선생을 만난 것은 ‘순국선열의 날’ 다음 날인 18일 (2018.11.18)이었다. 하루 전날인 17일 오전 11시 서대문형무소역사관 잔디광장에서는 국가보훈처 주최로 제79회 순국선열의 날 기념식이 열렸는데, 이 자리에서 차영조 선생은 어머니 홍매영 지사의 건국포장 을 유족 대표로 추서 받았다. “제가 두 살 때 아버님(차리석 선생)이 돌아가셨으니 어머님(홍매영 지 사)께서 얼마나 고생하셨겠습니까? 아버님은 1945년 8월 15일 충칭에 서 광복을 맞이하시고 9월 5일 환국을 위한 준비를 하시다가 과로로 쓰 러져 9월 9일 중국땅에서 운명하셨습니다. 그 뒤 모자(母子)의 삶은 고난 임시정부 버팀목 남편과 함께한 광복 아리랑 “홍매영” 중국 충칭에서 한국독립당 · 한국광복군 지원 단체 등에서 활동 귀국 후 어린 아들 차영조 키우며 온갖 고생 다해 “제가 두 살 때 아버님(차리석 선생) 이 돌아가셨으니 어머님(홍매영 지 사)께서 얼마나 고생하셨겠습니까? 아버님은 1945년 8월 15일 충칭에 서 광복을 맞이하시고 9월 5일 환국 을 위한 준비를 하시다가 과로로 쓰 러져 9월 9일 중국땅에서 운명하셨 습니다. 그 뒤 모자(母子)의 삶은 고 난의 가시밭길 그 자체였지요.” 차영 조 선생은 눈물어린 목소리로 그렇 게 말했다. 뒤늦게 받아 든 어머니의 건국포장을 가슴에 안고 회한의 눈 물을 흘렸을 노신사의 모습이 그려 져 필자도 가슴이 울컥했다. 임시정부 요인 차리석 · 한국광복군 뒷바라지 글 이윤옥(한일문화어울림연구소 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