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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 2023년 10월 순국 Focus 역사의 시선으로 순국스크랩 정남국과 재일조선인 민족운동 순국스크랩 재일한인 독립운동사의 신조명 ④ 정남국과 소안반일운동 ① 수의위친계에서의 활동 소안도에서의 조직적인 일제강점기 민족운동은 1920년대 초 비밀결사 수의위친계로부터 시작되었 다. 수의위친계는 1922년 송내호(宋乃浩)의 주도로 조직되었다. 이월송에 의하면, 수의위친계는 1차로 소안도에서 조직되어 이후 두 차례의 조직 확장과정 을 거쳤다. 창립 때와 2차에 걸친 조직 확대 시의 조 직 구성을 보면 다음과 같다. 창립 때는 송내호, 강정 태 송기호, 최병우가 참여했다. 1차 확장 때는 소안 면에서는 정남국을 비롯해 신길조, 김응섭, 김득운, 이남두, 박임혹이, 신지면에서는 임재갑, 모도에서는 장한준, 고금면에서는 이흥세, 금일면에서는 서종현, 완도읍에서는 나봉균 등이 가담했다. 글 김인덕(본지 편집위원, 청암대학교 교수) 이번 호에서는 재일조선인 민족운동의 범주 속에서 국내와 일본을 무대로 독특한 투쟁 경험을 가진 정남국의 행적을 살펴 보기로 한다. 이를 위해 기존의 소안도에 대한 연구와 재일조선인 민족운동에 대한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그의 일본에서의 민족운동과 투쟁을 정리해보려 한다. 그리고 그의 역할을 재일조선인 민족운동 속에서 평가해보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