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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현 현양비 건립 취지문
봉황이 날개를 펼친 듯 우리고장을 포근히 감싸안은 팔공산은 옛 신라의 오악 중 중악으로 국가의 대소사가 있을 때는 하늘에 제사를 드리던 신성한 곳이요. 삼국통일의 주역인 화랑들이 수련 하던 곳입니다.
고려조에는 외세의 침략을 불력으로 막아내기 위해 초조대장경을 간행, 봉안하였으며 조선조 임진왜란 시는 승군(僧軍)의 총 지휘본과가 설치되기도 하였고 6.25동란 시는 대구를 시키고 대한민국의 오늘이 있게 한 우리 조국의 산실이 이 영산입니다.
이 영산이 감안아 서있는 우리고장은 옛 선현들의 얼이 살아 숨 쉬고 온기가 서리 면면(綿綿)이 이어지고 있는 자랑스러 곳입니다. 이곳에서 오늘을 사는 후예들은 옛 선현들의 삶을 통해 내일을 열어가는 지혜와 정신을 배워야 하겠습니다.
이에 새로운 시대를 이끌어 갈 젊은이들에게 국가사회의 발전을 위해 귀감이 될 충절, 효행, 청렴의 표상인 선현들의 얼을 되새기고 실천하여 청사에 길이 빛날 훌륭한 인물이 배출되기 바라는 마음으로 뜻을 모아 여기 이 비를 세옵니다.
2010년 11월 10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