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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독립운동가 열전 • 하와이에서 독립자금으로 임시정부를 적극 도운 “박신애” 73 을 생각하니 코끝이 찡했다. 100여 년 전 하와이로 진출한 동포들이 조국의 국난에 눈감지 않고 독립자 금을 모아 조국 광복에 초석을 놓았던 역사적 사실 을 기억했으면 하는 마음으로 하와이 플랜테이션 빌 리지와 사탕수수 농장이 있던 곳을 둘러보았다. 필자가 하와이를 찾아갔던 2017년까지 하와이 출 신의 여성독립운동가 포상은 박신애(1997 애족장) 지사를 포함하여 강원신(1995 애족장), 강혜원(1995 애국장), 심영신(1997 애국장), 이희경(2002 건국포 장), 전수산(2002 건국포장), 황마리아(2017 애족 장), 박영숙(2017 건국포장) 지사로 고작 8명뿐이었 다. 그 뒤 2023년까지 16명이 추가로 포상이 이뤄졌 으며 정월라(2018 대통령표창), 박정금(2018 애족 장), 문또라(2019 건국포장), 민함나(2019 애족장), 김노디(2021 애국장), 이영옥(2021 건국포장), 안정 송(2021 애족장), 김공도(2022 건국포장), 곽명숙 (2022 건국포장), 천연희(2022 대통령표창), 이 묘옥 (2022 대통령표창), 김복순 (2022 건국포장), 김차순 (2022 대통령표창), 박보광(2022 건국포장), 백인숙 (2022 건국포장), 승정한 (2023 대통령표창) 등이 그 들이다. 1900년대 초, 척박한 하와이땅에 첫발을 내딛 은 이래 온갖 역경을 극복하면서 조국의 독립을 위 해 헌신한 여성독립운동가들의 발자취를 찾아 떠난 2017년 4월 13일부터 21일까지의 시간은 하와이 여성독립운동가의 삶을 되돌아본 매우 뜻깊은 일이 었다. 하와이 사탕수수 자료관인 플랜테이션 빌리지 조선관 앞에서 필자 하와이 사탕수수 자료관인 플랜테이션 빌리지 조 선관의 방에 걸린 이름 모를 어느 가족사진 한국외대 일본어과 졸업, 문학박사. 일본 와세다대학 연구원, 한국외대 연수평 가원 교수를 역임했으며 한일문화어울림연구소장으로 활동 중이다. 지은 책으 로는 『인물로 보는 여성독립운동사』, 『46인의 여성독립운동가 발자취를 찾아 서』, 시와 역사로 읽는 『서간도에 들꽃 피다』(전10권), 『여성독립운동가 300인 인물사전』 등 여성독립운동 관련 저서 19권 외 다수의 저서가 있다. 필자 이윤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