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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 2024년 11월 이달의 6 · 25 전쟁영웅 순국 PEOPLE 아름다운 사람들 1925년 8월 23일 미국 플로리다주 탬파에서 태어난 발도메르 로페즈는 1947년 6월 6일 해군사관학교를 졸업 후 해병대 소위로 임관하였다. 1950년 6 월 중위로 진급한 그는 6‧25전쟁이 발발하자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를 수 호하기 위해 한국 파병에 지원했다. 한국에 도착한 로페즈는 미군 제1해병사단 제5해병연대 1대대 A소대장으로 복무했으며, 1950년 9월 15일 인천상륙작전에 투입되었다. 소대원들과 함께 해안에 상륙한 로페즈 중위는 진두에서 용감하게 사다리에 올라 방파제를 넘었 으며, 그 장면은 사진으로 남아 인천상륙작전의 상징 중 하나가 되었다. 그러나 그는 전방의 북한군 벙커를 향해 수류탄을 던지던 중 적 기관총 사격 으로 우측 어깨와 가슴에 총탄을 맞고 넘어지면서 수류탄을 떨어뜨렸다. 그는 바닥을 기어가서 수류탄을 다시 집어서 던지려 했으나 심한 부상으로 멀리 던 질 수 없었다. 절체절명의 순간, 부하들의 생명을 위험에 빠뜨리는 것 대신 자 신을 희생하기로 선택했고 떨어뜨린 수류탄을 온몸으로 끌어안아 수류탄이 폭 발하면서 장렬하게 전사했다. 이러한 공로로 미국 정부는 1951년 8월 30일 미국 군인이 받을 수 있는 최고 의 무공훈장인 명예훈장(Medal of Honor)을 추서했다. 대한민국 정부도 2023 년 4월 25일 대한민국 최고 무공훈장인 태극무공훈장을 추서했다. 이달의 6 · 25 전쟁영웅 (11월) 발도메로 로페즈 미국 해병 중위 1950년 9월 15일 인천상륙작전 선봉에 서 북한군 총격으로 부상, 수류탄 끌어안고 전사 미군 제1해병사단 제5해병연대 소대장으로 6 · 25 전쟁 참전 글 국가보훈부 제공 국가보훈부는 발도메로 로페즈 (Baldomero Lopez) 미국 해병 중위를 ‘2024년 11월의 6 · 25 전쟁영웅’으로 선정했다. 그는 1950년 9월 15일 인천상륙작 전에서 적의 침략에 맞서 군인 의 용맹함을 보여주고, 살신성 인의 자세로 자신의 목숨을 던 져 수많은 동료를 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