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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의 최북단에서
조국과 겨레의 방파제가 되어
고귀한 생명을 불사른 863함, 72정
승조원 43위 호국영령들이
여기 태백산 북쪽 기슭에 고이 잠드시라
꽃다운 젊음을 바다 지키시다가
숭고한 희생으로 영원하시니
세월이 흘러가도 해경인의 가슴마다
빛나는 별들이 되어 게시로다
저마다 주어진 거룩한 사명을 다하시고
민족청사에 충혼들이 되셨으니
우리는 이분들을 잊을 수 없어
동해와 설악의 기가 용기한
여기 장사에 해양경찰 충혼탑을 세워
이들 충령을 한자리에 모시어
호국 불멸의 꽃으로 영원히 모시어
해양경찰 역사에 귀감을 삼고자 하노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