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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전쟁의 횃불, 봉오동 전투┃69 일본군 선발대가 오전 11시가 될 무렵 독립군 포위망 안으로 들어왔으나 독립 군은 매복한 채 공격하지 않았다. 독립 군 공격이 없음을 확인한 일본군 본대가 안심하고 골짜기 안으로 들어섰다. 연대장 홍범도는 직접 2개 중대를 인 솔하고 서남산 중턱에 위치하여 일본군 의 선봉이 봉오동 어구를 통과하여 유도 하도록 하였다. 일본군 주력 부대가 독립군이 잠복한 포위망에 완전히 들어설 즈음에 일제히 사격을 단 행하도록 하였다. 봉오동 전투지(사진 좌측 초모정자산, 우측 고려령 줄기) ▶ 조국과 민족의 이름으로 일본군을 응징하라! 그동안 일본군의 행동을 지켜보며 숨죽여 기다리던 독립군들은 삼면 고지에서 일제히 집중사격을 개 시하였다. 거의 두배가 되는 700여 병력의 독립군이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여 엄폐물로 가려진 진지에서 내려다보고 사격을 가하니 아무리 우수한 장비와 훈련으로 다져진 일본 정규군이라도 도무지 당해낼 수 가 없었다. 전투가 진행 중이던 4시 40분경 갑자기 천둥과 번개가 치고 비와 우박과 폭풍이 거세져 서 로 상대를 구별할 수 없도록 기상이 악화되자, 홍범도는 부대원들에게 퇴각명령을 내렸으며, 이틈에 일본 군 도 빗속을 뚫고 철수하기 시작하였다. ▶ 봉오동 전투 독립군 부대 전투배치도 봉오동 전투의 전개 대한독립군 홍범도. 국민회군 안무, 독군부 최진동이 지휘하는 연합부대, 북로독군부사령부는 일본군의 공격을 탐지하 고, 봉오동 하촌, 중촌, 상촌 부락민을 전원 대피시키고, 일본군의 공격에 대비하여 철통같은 태세를 갖추고 있었다. 두만강 삼 둔자와 고려령에서 연속적으로 패전을 당한 일본군은 독립군의 근거지 봉오동을 공격하고자 6월 7일 아침 대병력을 이 끌 고 봉오동 입구로 침입하였다. 고려령 후안산 고려툰수남촌 강시범 3중대 강상모 2중대 조권식 4중대 이천오 1중대 이원 보급부대 홍범도 지휘본부 봉 오 동 일 본군 침입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