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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 2023년 10월 순국 PEOPLE 아름다운 사람들 여성독립운동가 열전 은 봣지만 지난 류월 오일에 중경에서 큰 불행 사건 인 수도에서 숨이 맷켜 죽은 시체 수쳔명의 송장뎅 이를 나는 친히봣소. 그때에 우리 동포들도 각각 나 노아 몃곤대 방공동의 피란을 햇지만 한사람도 상 한 사람이 없으니 만행이라 하겟소. 이제 미국이 참 전하는 날이면 세게대전장이 이러나는 날인데 세게 락원에서 살던 하와이 동포들도 필경은 우리와 갓치 방공동 생활을 하시리라 생각하오. 한가지 부탁할 것은 공습피란하라는 명령이 날때에는 명녕대로 남 녀노소를 무론하고 꼭 피하기를 바라오. 전 집안 평 안하시기를 바라오.” - 1941년 7월 25일 오라비 김구 - 길지 않은 편지글이지만 이 편지를 통해 당시 일 제가 저지른 중일전쟁(中日戰爭, 1937년 7월 7일 일 본의 중국대륙 침략으로 시작되어 1945년 8월 제2 차 세계대전이 끝날 때까지 계속된 중국과 일본 사 이에 일어난 전쟁)으로 중국에서 독립운동을 하던 임시정부 요인과 동포들의 어려움을 어렴풋하게나 마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김구 주석은 중경의 공습 등을 겪으면서 하와이 동포들을 걱정하는 편지 를 박 신애 지사를 통해 남겼다. 지도자로서 남의 나라에 서 고통을 받고 있는 동포들의 생활을 걱정하는 모 습이 편지에 고스란히 담겨있음을 알 수 있다. 당시 임시정부는 본국뿐만 아니라 만주와의 연락 이 모두 끊겨 경제적으로 매우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었다. 하와이의 애국부인회를 주도하던 박신애 지 사는 1937년 중일전쟁이 일어나자 조국 독립의 기 회로 여기고 중국 관내지역에서 활동하던 임시정부 와 밀접한 관계를 유지해나갔다. 한편 중국에서는 임시정부를 지지하는 한국국민당 ·한국독립당 ·조선 혁명당 등 중국 관내 독립운동단체들이 중심이 되어 ‘한국광복진선(韓國光復陣線)’을 결성했는데, 여기에 는 미주지역의 6개 단체들도 참가하였다. 박신애는 대한부인구제회 대표로 광복진선에 참가하였다. 한 국광복진선은 중일전쟁을 한 ·중 민족의 생사존망이 걸린 최후의 관건으로 여기고, 중국과 함께 항일전 선에 참가할 것을 결의하는 등 한중연대를 강조하던 단체였다. 하와이 플랜테이션 빌리지(Hawaii's Plantaion Village)는 당시 사탕수수 노동자로 건너온 사람들의 생활상을 재현해 놓은 곳이다. 이곳은 한국, 중국, 하 와이, 일본, 필리핀, 오키나와, 포르투갈, 푸에르토리 칸 8개 소수민족의 이민 선조들의 삶을 한 곳에 엿볼 수 있는 민속박물관으로 한국인 노동자들의 숙소는 “조선인 가옥”으로 소개해 놓고 있다. 노동자 숙소라 초라하기 그지없지만 좁은 공간이 나마 조선인 노동자들은 울 밑에 봉숭아를 심고 집 안에는 고운 자수로 조선의 지도를 수놓아 걸어두는 등 언제나 마음은 두고 온 고향을 그리고 있었을 것 하와이 사탕수수 자료관인 플랜테이션 빌리지 조선관 부엌의 녹슬은 조선솥을 보며 당시 선열들의 고국을 그리는 마음을 되새겨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