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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의 독립운동가 • 최세윤 · 정원집 · 김영백 의병장 71 지키기 위해 목숨을 바 쳤다. 산남의진의 제3대 의 병장 최세윤은 향리 가 문의 가난한 교사 출신 이었으나, 10여 년 동안 나라를 걱정하며 오직 의병의 외길을 걸었다. 해산군인 정원집은 13 도창의대진소의 일원으 로 정철화 의진에 참여 했다가 10년 유배형을 받아 전남 지도에 유배 된 유배수였다. 1908년 후반 유배지를 탈출하여 전 해산 의병부대에 합류하여 선봉장으로 활동하였다. 유배수 출신인 그는 전라도의 산과 바다를 누비며 의병항쟁을 하겠다고 천명한 전해산 의병부대의 선 봉장으로 활약하다 순국하였다. 장성 출신의 김영백 의병장은 주로 고창 · 정읍 · 부 안 · 순창 등 전북지역을 넘나들며 항일투쟁을 전개하 였다. 다만, 의병을 일으키기 전 그의 행적을 찾 을 수 없는 점이 아쉬움을 남긴다. 이와 같이 한말의병은 1896년 초 복수토적(復讎 討賊)을 표방한 의병이 봉 기한 이래 약 20년 동안 대한제국의 국권을 수호하 기 위해 항일투쟁을 전개하였다. 이러한 한말의병은 이후 계속되는 전민족적 독립운동의 도화선이었다. 1908년 7월 전해산 의병 등이 대동창의단을 조직했던 전남 영광 불갑사 전경(광주일보 제공). 정원집은 이 의병부대의 선봉장을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