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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의 독립운동가 • 임천택 · 서병학 · 박창운 선생 71 2. 세 지사의 가슴속에 새겨진 두 글자 ‘독립’ 1) 가장 멀리 이민 간 세 지사의 생애 ◈ 임천택 1903년에 태어났다. 모친을 따라 멕시코로 건너 올 때가 2살이었다. 멕시코에서 쿠바로 재이주한 것은 그의 나이 18살이 되던 때였다. 어린 시절을 멕시코에서 보냈기 때문에, 그의 말대로 멕시코는 ‘제2의 고향’이었다. 그러나 그가 본격적으로 사회 생활을 시작한 곳은 쿠바였다. 그는 쿠바에서 결 혼하여 슬하에 5남 4녀를 두었다. 개인적인 생활 뿐만 아니라, 국민회 지방회 활동, 교육활동, 종교 활동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했다. 멕시코와 쿠 바 지역에서 전개한 활동의 기저에는 ‘독립’이 강 하게 자리 잡고 있었다. ◈ 서병학 1885년에 태어났다. 동생 서 병욱이 서울에서 상업활동을 하 고 있었다. 본인도 이민 오기에 앞서 장사로 가정을 꾸려 갔던 것으로 짐작된다. 서병학의 어린 시절 삶을 말해주는 자료가 부족 하여 세부적인 삶의 흔적을 찾기 는 어렵다. 다만 그 역시 1905년 4월 4일 1,033명의 한인들과 함 께 멕시코 에네켄 농장에서 4년 간 중노동을 했다. 1921년 멕시 코 한인 일부가 쿠바로 재이민 갔을 때 동석했다. 멕시코와 쿠바 한인 사회를 이끌 었으며, 대한인국민회에서 활동하며 ‘독립’을 위해 가용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쏟았다. ◈ 박창운 1889년에 태어났다. 어린 시절부터 부모의 영향 쿠바에서 독립운동을 전개한 임천택과 부인 김귀희 임천택의 쿠바 한인사회 관련 활동과 공헌 내용을 보도한 「림쳔택군을 소개」 기사(신한 민보 1942.6.4., 국가보훈부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