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page

70 2024년 9월 이달의 6 · 25 전쟁영웅 순국 PEOPLE  아름다운 사람들 1930년 10월 3일 충청북도 청주에서 출생한 최병익 중위는 1952년 5월 24 일, 갑종간부후보생 제19기를 거쳐 육군소위로 임관하였다. 6·25전쟁 중에 ‘미 네소타(Minnesota)선’이라 불리던 소양강 상류의 최전선을 방어하는 국군 제8 사단 제10연대 소대장을 맡았다. 1952년 전반기 이후 전선은 한동안 교착 상태였다. 국군 제8사단은 소규모 수 색 정찰을 통해 북한군이 9월 중순 이후에 강원도 인제군 서화면의 854고지와 812고지 일대에 대규모 공세를 준비하고 있음을 알고 방어선 강화에 나섰다. 그 러던 1952년 9월 21일 오후 6시경, 북한군은 854·812고지를 향해 3시간 동안 이나 포격을 가했다. 밤 9시부터는 2개 대대가 812고지를, 10시 40분에는 1개 연대가 854고지를 각각 공격하면서 약 5시간에 걸친 치열한 전투가 벌어졌다. 이 때 최병익 중위가 이끄는 제3중대 제3소대는 854고지와 705고지 사이의 계곡을 바라보는 곳을 맡았다. 전투가 시작되자 북한군 2개 중대가 몰려오면서 중과부적에 몰린 최병익 중위와 소대원들은 악전고투를 거듭했다. 밤 열두 시 경 북한군의 공격으로 사투가 벌어지는 와중에 적이 진지 우측을 침투했고 최 병익 중위는 적이 던진 수류탄에 전사하고 말았다. 소대장의 죽음을 목격한 소 대원들은 더욱 분발하여 싸웠고, 결국 북한군을 705고지에서 완전히 몰아냈다. 대한민국 정부는 그에게 중위로의 1계급 특진과 충무무공훈장(1952년)을 추 서하였다. 2010년 갑종장교전우회는 육군보병학교 동춘관에 최병익 중위를 비 롯한 갑종장교 출신 전쟁영웅 9위의 흉상과 소개비를 세웠고, 2020년 10월 교 내 호국공원으로 이전했다. 이달의 6 · 25 전쟁영웅 (9월) 최병익 대한민국 육군 중위 1952년 9월 강원도 인제군 705고지에서 전사 북한군 2개 중대와 치열한 백병전 벌여 705고지 사수 1952년 5월 갑종간부후보생 19기로 소위 임관 글 국가보훈부 제공 국가보훈부는 6·25전쟁 당시  강원도 인제군 서화면 705고 지에서 살신성인의 자세로 적 의 공격을 막아낸 최병익 대한 민국 육군 중위(당시 소위)를  ‘2024년 9월의 6·25전쟁영웅’ 으로 선정하였다. 1952년 9월  21일 오후 9시부터 북한군 2개  대대가 812고지를, 10시 40분 에는 1개 연대가 854고지를 각 각 공격하면서 약 5시간에 걸친  치열한 전투가 벌어졌다. 국군  제8사단 제10연대 제3소대를  지휘하던 최병익 중위는 이 전 투에서 장렬히 전사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