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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군의 독립전쟁 50년의 역사를 기리고 추모하며, 후손만대에 길이 전해야 할 책임과 의무가 있다. 또 한 역사교육의 경시 풍조와 축소, 왜곡의 구시대를 과감하게 청산하고, 초중등교육에서 독립전쟁 50 년 의 역사를 올바르고 깊이 있게 가르치고 배울 수 있는 정책을 조속히 추진해야 할 것이다. 대한의 독립을 다시 찾기 위하여 만주로 망명한 독립지사들은 자신들의 전재산을 처분하여 독립자금으로 아낌없이 내놓았고, 일제에 게 빼앗긴 나라를 찾기 위해 온갖 고난과 역경의 길을 걸어갔으며, 귀중한 목숨을 바치는 전쟁터에서도 결코 물러서지 않고 싸웠다. 그 암울한 시대, 독립전쟁의 영웅들은 자신의 헌신과 희생으로 완전한 독 립 의 나라를 다시 세운다면, 그동안 국가와 민족에게 받았던 은택, 자신들이 누려왔던 부와 명예의 영광 을 국가와 민족에게 갚아주는 길이라 여겼기에 기꺼이 실행에 옮겼으며, 그 고난의 길을 묵묵히 걸어가 는 것, 노블레스 오블리주는 사회지도층 모두에게 주어진 당연한 의무이며 도리라고 생각했다. 일제강점기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부귀와 영예, 개인적 영달과 사욕을 채우기 위해 친일반민족의 길 로 들어섰을 때, 독립전쟁의 영웅들은 고난과 시련의 길임을 알면서도 독립전쟁의 최전선에 서서 고귀한 목 숨을 바쳤다. 그러므로 15만 순국선열의 역사는 초중등교육에서 여러 번 강조하며 중점과목으로 교 육 한다 하더라도 민족교육으로써 지나침이 없다고 생각한다. 그렇게 숭고한 영웅들의 역사정신은 한민 족 으로 살아가는 동안 누구나 깊이 간직해야 할 덕목이며, 올곧은 민족자존을 지키며 사는 정의로운 삶 의 길이기 때문이다. 우리나라 헌법전문에 분명히 밝히고 있듯이 대한민국임시정부의 법통을 이어받고 있는 대한민국 은 당연히 의병, 독립군, 광복군으로 이어지는 정통성을 계승해야 한다. 그러므로 대한민국 국군의 어두 운 그림자, 친일군인과 왜경출신의 흠과 티를 과감하게 걷어내고, 의병과 독립군의 역사정신, 민족의식 고 취와 인재양성, 강병육성 등, 의병과 독립군으로부터 이어온 정신을 오늘에 되살려 대한민국 국군의 뿌 리와 정신으로 삼아야만이 이 나라 미래를 책임질 젊은이들이 ‘떳떳하고 자랑스러운 군인의 길’을 앞 으 로도 걸어갈 수 있을 것이다. 4┃독립전쟁 50년의 거룩한 울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