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支署主任警衛金公勢場 紀功碑(지서주임 경위 김공세장 기공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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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7-09 연합뉴스 기사
비석이 만들어졌던 1958년 6월에는 조간 신문에 기사가 실릴 정도로 나름 떠들썩했다.
1958년 6월 8일 당시 양주군 진전면이었던 이곳에서 비석의 주인공인 김세장 지서주임 기공비 제막식이 열렸다.
현재 파출소장 직위에 해당하는 지서주임은 당시에는 동네에서 막강한 권력을 휘두를 수 있는 지위로, 보통 주민들에게는 공포의 대상이었다.
하지만 김 경위는 권위적인 모습은 버리고 주민들에게 솔선수범하며 헌신해 칭송이 끊이지 않았다. 당시 지서주임 임기는 보통 1년이지만 주민들이 계속 요청해 4년이나 근무할 정도였다.
결국 1958년 김 경위가 정년을 마치고 퇴직하게 되자 주민들이 십시일반 돈을 모아 기공비를 만든 것이다. 생존한 경찰관에게 주민들이 공로비를 헌사하는 일은 극히 드물었다. 이처럼 뜻깊은 기공비지만 세월이 흐르며 그 안에 담긴 의미도 서서히 잊혀 갔다. 파출소 건물이 몇 차례 공사를 거치며 비석은 어색한 장소에 덩그러니 방치됐다.
부임 후 비석에 대한 사연을 접한 진접파출소장 경영택 경감은 비석에 담긴 의미를 후배와 주민들에게 알려야겠다고 생각했다. 경 소장은 우선 비석을 주차장 구석에서 파출소 정문 바로 옆으로 옮겨, 오가는 이가 볼 수 있게 했다.